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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차이와 치료법은?

 

지이코노미 강승현 기자 |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건강에 영향을 끼치고 난임을 야기하게 된다. 여성의 자궁은 임신과 출산 외에도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장기로 가장 안쪽부터 자궁내막, 평활근, 장막으로 둘러싸고 있다.

 

이 중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종양을 자궁근종이라 하며, 자궁의 내막 세포가 근육층을 파고들어 자궁을 부풀게 하는 것이 자궁선근증이다.

 

일반적으로 자궁에 혹이 생기면 모두 자궁근종이라고 생각하지만 검사를 해보면 선근증인 경우도 많다.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혼돈하기 쉽지만 자궁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자궁근종은 경계가 뚜렷하고 혹의 음영이 보이지만 자궁선근증은 혹이 보이지 않고 자궁이 비대칭으로 커져 있어 서로 구분이 가능하다.

 

두 질환 모두 생명을 위협하지 않고 초반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서 크기가 커지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야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주 증상으로는 평소보다 늘어난 생리량,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자궁선근증은 상대적으로 극심한 생리통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하면 생리 2주 전부터 생리가 끝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

 

이전에는 두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적 치료법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병변의 위치, 크기, 진행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이 달라지지만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이푸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사용해 병변을 선택적으로 괴사 시키는 치료법이다. 정상적인 자궁조직을 손상 없이 보존하여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치료를 받으면서 종양을 제거하는 과정을 함께 볼 수 있고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와 출혈의 걱정이 없어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다만 고강도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만큼 자궁과 장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까지 꼼꼼히 살펴본 후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트리니티여성의원 정난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