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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구 한국투금 '한국투자저축銀', 직원 8억 꿀꺽…全 저축은행 조사 불똥?

2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금리, 급전 소액신용대출 '한국투자저축은행 395억원'

 

지이코노미 손성창 기자 | 최근 업계 2위인 대형사인 한국투자저축은행 본사에서 PF 대출 담당 직원이 8억 원 가량을 횡령한 범죄가 발생했다. 한투저축은행은 자체 조사에 들어간 상태로 알려졌다. 

 

8일 금감원 관계자는 "2022년 12월 한국투자저축은행 횡령 사고가 나자마자 바로 전체 저축은행들에 자체 조사를 해서 1월 안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전체 업권을 대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액신용대출은 2017년 3월 말 이후 최대치이다. 잔액 상위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 2210억원, OK저축은행 1968억원) 웰컴저축은행 862억원, 신한저축은행 731억원, 다올저축은행 653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 395억원 순이었다.

 

 

2022년 저축은행 횡령사건은 KB저축은행 94억원, 모아저축은행 54억원, 페퍼저축은행 3억원, OK저축은행 2억원 등으로 줄줄이 터졌다.

 

PF대출은 정해진 한도 안에서 건설 사업장의 공정률에 따라 대출이 여러 차례 실행되는데, 자금집행이 잦은 만큼 담당 직원이 내부통제 부실을 틈타 돈을 가로채기가 상대적으로 더 쉽다는 것이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나 서민들이 법정최고금리인 20%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담보없이 신청 당일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이유로 300만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을 위해 저축은행에 몰리고 있다. 

 

이번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횡령 사고를 보며, 소상공인이나 서민들은 고소득 금융기관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해이(긴장이나 규율 따위가 풀려 마음이 느슨함)인 금융사고를 어떻게 바라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