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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안전에 한 치의 빈틈도 용납하지 않겠다"

이재준 시장, 수원남부경찰서·수원보호관찰소·자율방범대, 지역 주민들과 ‘민관경 야간 합동순찰’

 

수원=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 16일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수원시 전입에 따른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나흘만에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재준 시장은 20일 자신의 SNS에 "시민들께서 불안해하고 계신다. 입에 담지 못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전자감독 대상자’가 내가 사는 공동주택에 입주했다는 소식에 무덤덤할 사람은 없다"며 "수원남부경찰서·수원보호관찰소·자율방범대, 그리고 많은 지역 주민들과 ‘민관경 야간 합동순찰’에 나섰다"고 했다.

 

이재준 시장은 "우리 시는 지난 14일 전자감독 대상자의 입주 사실을 파악한 즉시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거주지 인근 치안을 집중 강화해 왔다"면서 "거주지 주변을 ‘치안강화구역’으로 지정, 하루 평균 50명의 경찰관을 24시간 순찰에 투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주지 앞에는 방범초소 ‘수원특례시 시민안전센터’를 설치했다. 이곳에서 경찰관 8명과 시 청원경찰 8명이 4개 조로 나뉘어 상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또 "대상자 관리도 ‘전자감독’ 관련 법규에 따라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야간(오후 9시 ~ 오전 6시) 거주지 이탈 여부는 물론 낮 시간 이동 경로까지 ‘24시간 1대多’ 방식으로 중첩 점검하고 있다"며 강화된 순찰상황을 전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박병화가 수원에 전입한 직후 거주 지역을 ‘특별방범구역’을 지정해 치안을 강화하고 전담수사대응팀을 가동해 운영하고 있다. 또 △거주지 인근에 순찰차 한 대를 상시 배치 △기동순찰대 인력을 배치 등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민 안전시설도 긴급 확충하고 있다. 거주지 주변 3개 지점에 CCTV 7대를 추가했고 전담 모니터 요원도 배치했다"면서 "건물 관리사무소와 협의해 내부 CCTV 150여 대 성능 개선과 15대 추가 설치, 65곳의 비상벨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며 시(市)의 대응책을 전했다.

 

수원시는 청원경찰을 추가로 채용하고, 거주지 주변에 초소를 설치·운영해 박병화를 24시간 점검할 계획이다. 또 박병화가 전입한 건물의 거주민들과 협의해 건물 안팎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거주지 일원에서 셉테드(CEPTED) 사업을 추진해 비상벨·LED조명·반사경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법과 규정의 미비로 우리 시민들께서 갑작스레 일상의 평온을 빼앗기게 된 상황이 개탄스럽기 이를 데 없다"며 "귀갓길에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기 두려워 경찰에 동승을 요청하셨다는 주민의 마음을 더욱 깊이 헤아리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에 관한 일에 한 치의 빈틈도 용납할 수 없다"며 "언제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는 일상, 그 당연한 시민의 권리를 온전히 회복할 때까지 혼신을 다하겠다"고 시민 안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