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대학교 실습선 ‘세계로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삼성중공업이 손을 잡고 자율운항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실험을 실시한다. 이번 실험은 국내 최초로 원양항해 자율운항 시스템을 도입하여 바다를 탐험하고, 해양 운송의 미래를 개척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율운항 실험에 사용될 대형 실습선 ‘세계로호’는 10월 15일 목포를 출항하여 필리핀 마닐라(10월 19일~23일), 베트남 다낭(10월 26일~29일), 대만 가오슝(11월 1일~5일)을 거친 후 오는 11월 8일 목포로 귀항할 예정이다. 이 항해는 자율운항 기술을 실제 원양항해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삼성중공업은 2021년부터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하여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첫 단계를 수행해왔다. 이들은 ‘세계로호’를 Test Bed로 활용하여 자율운항 시스템의 실증 실험을 이어왔으며, 2022년에는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과 자율운항 환경 설정을 완료하였다. 이번 2024년 실험은 3차년도 연구의 일환으로, 고도화된 자율운항 알고리즘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목포해양대학교 관계자는 “우리 대학과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운항 시스템(SAS)은 원격 조종과 자율운항 기능을 결합한 최신 기술”이라며, “이번 실험은 국내 최초로 대형 선박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하고 장거리 원양항해를 통한 기술 검증을 수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