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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연장전서 우승



필 미켈슨,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연장전서 우승

- 연장전 첫 홀인 17번 홀서 저스틴 토마스 꺾어, PGA 투어 통산 43승 달성



필 미켈슨(47)이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저스틴 토마스(24. 이상 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미켈슨은 5일(한국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WGC 멕시코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동타를 기록한 저스틴 토마스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미켈슨은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해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미켈슨은 1, 2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해 멋진 출발을 했다. 미켈슨은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미켈슨은 4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전반에 3타를 줄였다. 

미켈슨은 10번 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11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미켈슨이 주춤한 사이 토마스가 치고 올라갔다. 10번 홀까지 4타를 줄인 토마스는 12번 홀과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토마스는 17번 홀 보기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후반 막판 미켈슨의 반격이 시작됐다. 연속 파를 하던 미켈슨은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켈슨이 남은 두 홀에서 한 타만 줄인다면 우승을 차지하는 상황. 미켈슨은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모두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퍼트가 빗나가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미켈슨은 연장 첫 번째 홀이 펼쳐진 17번 홀에서 무난히 파를 했고 보기에 그친 토마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미켈슨은 이번 우승으로 2013년 디 오픈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43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으로 170만 달러를 받았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 550점을 받으며 페덱스컵 랭킹 3위로 올라서게 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토마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토마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페덱스컵 포인트를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공동 3위에는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타이렐 헤튼(잉글랜드)가 자리했고 키라덱 아피반랏(태국)과 브라이언 하만(미국)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마지막 날 선두로 출발했던 슈방카 샤르마(인도)는 이날 3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