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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정서 안정 톡톡

올 들어 6월 말까지 603명 이용 전년보다 21% 늘어

 

지이코노미 주남진 기자 |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센터가 난임부부의 정서적 안정에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 현재까지 상담센터 이용자는 6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8명)보다 21%나 늘었다.


이는 시군 보건소와 난임우울증 상담센터가 심리상담 협력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보건소를 방문하는 난임부부에게 난임우울증 선별검사를 하고, 진료가 필요한 난임부부는 상담센터로 연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이동 거리가 멀어 상담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난임 부부에게 ‘비대면 온라인 상담서비스’를 하고 있다.


태철민 전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장은 “난임 시술을 받으면 쉽게 우울감을 느끼고 불안해질 수 있다”며 “우울감 검사( PHQ-9), 불안감 검사(BAI), 정신건강척도(WEMWBS00) 등 선별검사를 해 대상자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심리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상담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임상심리사가 상주해 난임부부와 임산부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을 무료로 하고, 자조모임과 정신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목포의 한 난임부부는 “난임 시술이 힘들어 시험관시술을 포기하려 했으나 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상담으로 용기를 얻었다”며 “심리상담을 통해 힘든 마음을 털어놓아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심각한 저출생 위기를 겪는 우리나라에서 난임부부와 임산부를 지원하는 것은 배려가 아닌 공동체의 책무”라며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운영해 출산여성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난임부부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전남형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회당 20만~150만 원연 2회)하고, 한방 난임치료 지원사업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