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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5년만에 우승 감격'...'아시아드 CC 부산오픈'신생대회서 첫 우승

 

부산=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황중곤(30)이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재역전에 성공하며 군 전역 후 첫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3라운드 3타 차 선두로 시작한 황중곤은 17번 홀에서 선두를 빼앗기는 상황에서도 18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쳐 승리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에 소재한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스코어 14언더파 270타를 친 황중곤은 전반을 마칠 때까지 4타차를 유지해 쉬운 승부가 예상됐다.

 

황중곤은 전반 초반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했고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하지만 황중곤의 후반은 쉽지 않았다. 후반 첫 홀을 파로 마친 그는 11번 홀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 얻었던 타수를 반납하는 바람에 1타 차까지 허락했고 16번 홀에서 권오상의 버디성공으로 공동선두가 되었다.

 

17번 홀에서 권오상은 연속 버디로 황중곤은 선두를 빼앗겼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권오상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기회를 잡은 황중곤은 버디 퍼트를 꽂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 2차 전에서 황중곤과 권오상은 파를 기록하고 연장 3차전에서 황중곤의 두 번째 샷이 홀 2미터 이내에 떨어지며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5년만에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황중곤은 “너무 긴장을 했는지 샷 미스도 반대로 나올 정도로 고전하며 정규 18홀에서 잘 안 나왔던 것 같다.”며 힘겨운 승부의 소감을 말했다.

 

황중곤은 선두를 빼앗긴 17번 홀에서 “(권오상이) 정말 잘 친다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 홀에서 내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경기해 우승상금 1억 6천 만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