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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에 부는 3쿠션 열풍! 전국 당구 고수들의 불꽃 대결

2024 진도아리랑배와 회장배 대회, 뜨거운 승부와 응원 열기 속으로
전국 800명 선수들, 진도아리랑배 3쿠션 대회로 실력 발휘

▲전국 당구의 신 800명 진도군으로 총출동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진도군이 당구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800명의 당구 동호인들이 ‘2024 진도아리랑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와 ‘2024 진도군당구연맹회장배 3쿠션 전남당구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당구 동호인들 사이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과 열띤 응원으로 진도를 뜨겁게 달구었다.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린 진도아리랑배 3쿠션 전국당구대회는 진도군체육회(회장 조규철)가 주최하고, 진도군당구연맹(회장 김연일)이 주관했다.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512명의 당구 선수들이 참가해 단일종목으로 승부를 겨뤘으며, 총상금 1,120만원과 함께 700만원 상당의 경품 추첨, 유명 선수 김행직의 특별 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개막식에서는 김희수 진도군수, 박금례 진도군의회의장, 장영우 진도군의회운영위원장, 김인정 전남도의회의원 등 진도의 주요 인사들과 목포, 광양, 순천, 해남, 고흥의 당구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들의 격려 속에서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 속에 경기를 시작했다.

대회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32명이 본선에 진출, 전국의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본선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종 우승자는 이남호(군산 SJ)로, 상금 400만원과 함께 진도군예술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석재 김용선 선생의 족자그림을 부상으로 받았다. 준우승은 엄상식(나주 목사골우당탕), 공동 3위는 이진선(목포 친구)과 조용범(정읍 호남)이 차지해 자리를 빛냈다.

10월 13일에 열린 진도군당구연맹회장배 3쿠션 전남당구대회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2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전남 당구의 자존심을 걸고 실력을 겨뤘다. 마영종(목포 좀비)이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00만원과 함께 석재 김용선 선생의 족자그림을 부상으로 받았다. 준우승은 나영엽(광주 보스), 공동 3위는 이수열(진도 녹색)과 김영목(해남당구연맹)이 차지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진도군당구연맹 소속 선수들도 활약을 펼쳤다. 전국대회에서 본선 32강에 5명이 진출했으며, 이태진 선수가 공동 5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전남대회에서는 본선 16강에 4명이 진출, 이수열(진도 녹색) 선수가 공동 3위를 차지하며 지역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진도의 다양한 특산물들도 경품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울금, 전복, 표고버섯, 검정쌀, 조미돌김 등 지역 특산물이 경품으로 제공되었고, 석재 김용선 선생의 문인화 작품이 부상으로 나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경품은 진도군의 문화와 매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연일 진도군당구연맹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당구가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고, 진도군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라며 대회의 성과를 자랑스럽게 전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당구를 통해 진도군의 활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