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지난 9일, 사단법인 대한워킹투어협회(회장 박영대) '청계천 역사문화길 지킴이'가 주관한 청계천 플로깅 챌린지가 열렸다. 이 이벤트는 지난 10월 27일 청계천 역사 문화길 걷기대회에서 '청계천 역사문화길 지킴이'로 선발한 제1기 30여명이 참여하여 진행됐다.
청계천의 맑은 물결 사이를 거닐며, 담배꽁초, 폐플라스틱, 비닐 등 도시의 생활 쓰레기를 정성껏 수거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활동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다시한번 느끼며, 우리의 일상속에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청계천 역사문화길 지킴이로 참여한 한 회원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려는 이들의 의지와 결의가 담긴 행사였다.
대한워킹투어협회 김경희이사는 "역사와 문화, 환경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플로깅 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매월 도심 속 생태하천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활동을 통해 전국의 하천 이야기를 찾아내고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지 쓰레기를 줍는 행사가 아닌,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꿈꾸는 아름다운 발걸음의 시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