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10대 뉴스…비상계엄 탄핵 정국에 사회 불안, 경제 위기 가중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2024년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극적인 뉴스의 연속이었다. 결정적인 사건은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45년 만에 비상계엄이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포고령 1호부터 반헌법적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하며, 야당과 일부 여당 의원, 국민의 강력한 저항으로 단 2시간 37분 만에 해제되었다. 이 사건은 정치적 혼란은 물론 가뜩이나 불확실성이 커지던 경제 위기에 결정타가 되었다. 환율 폭등과 주가 하락, 부동산 거래 실종에 연말 경기마저 얼어붙어 가뜩이나 죽을 맛인 소상공인과 상인들이 거리로 내몰릴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국회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되었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정치적 목숨줄을 맡기게 됐다.

 

의대 증원 갈등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불러와 국가의 의료 응급체계를 위협하고 있다. 환자들의 불편과 의료진의 불만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은 국제 사회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한국과 북한, 동북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음이 있으면 양도 있는 법.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K-컬처의 긍지를 높이는 기쁨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귀환은 한미 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며, 경제 및 외교 정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를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통해 2024년 대한민국을 돌아본다.

 

 

1.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반국가세력의 위협을 이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국민의 저항으로 2시간 37분 만에 해제되었다. 윤 대통령은 정치적 타격을 입었고, 환율과 주식 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다.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내란 혐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향후 정치적 상황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 대통령 탄핵과 내란 협의 수사

윤 대통령은 헌정 사상 세 번째 탄핵 심판과 함께 검찰과 경찰, 공수처의 수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야당은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탄핵에 이어 특검까지 추진하고 있어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매우 위태로운 형국이다. 여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헌재 재판관 임명과 특검 반대 등으로 윤 대통령 옹위에 나서면서 정국의 더욱 갈등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3.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K-컬처의 위상을 높였다. 노벨위원회는 그녀의 독특한 문체와 문장, 주제를 높이 평가하였다. 그의 수상은 한국 문학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하며, 많은 우리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4. 트럼프의 귀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하며 한미 관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이 한국 경제와 외교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경우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

 

 

5.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의료계의 집단행동과 반발이 이어지며, 환자들의 불편과 의료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갈등은 국가의 의료 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 세대 통합한 응원봉과 선결제 문화

‘비상계엄 사태’를 기준으로 집회 문화가 달라졌다.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보이기 시작한 아이돌 응원봉은 집회가 거듭될수록 전 세대로 퍼지며 꺼지지 않는 새로운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집회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집회에 간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집회 주변 가게에 미리 돈을 내주는 ‘선결제 문화’도 달라진 집회 풍경이다.

 

7. 금투세 폐지

금융투자소득세가 폐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반기고 있다. 이는 주식 시장에서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며, 정치적 압력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8. 물가와 환율 불안

물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불안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 리스크로 전이되면서 환율이 급등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서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9. 전기차 '캐즘'

전기차 수요 정체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사들이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10. 티메프 미정산 사태

지난 7월 티몬·위메프의 정산 미지급 사태가 발생했다. 6월부터 판매 대금 정산이 밀리면서 불한을 느낀 판매자들이 티메프와 거래를 끊었고, 소비자들은 환불받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 본사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다. 피해 규모 1조 5,950억 원, 피해자는 50만 명에 달한다. 사태 직후 티메프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지만 환급 여력이 여전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