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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시선] 롯데웰푸드, 한국 소비자들의 돈이 인도로 흘러가는가?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롯데웰푸드가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소비자들은 “원재료 가격은 내렸는데 왜 제품 가격은 오르느냐”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으며, 이와 함께 한 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롯데웰푸드가 한국 시장에서 얻은 이익이 인도 시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인지, 혹은 소비자들이 낸 돈이 해외 투자에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혹이다.

 

 

신유열 롯데웰푸드 부사장이 부친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인도 출장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인도는 14억 명의 인구와 17조 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롯데웰푸드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이 인도 투자로 전환되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단순히 가격 인상에서 그치지 않는다. 롯데웰푸드가 제품 가격을 올리는 동안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지불한 돈이 한국 내 품질 향상이나 서비스 개선이 아닌,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자본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소비자에게 폭리를 취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롯데웰푸드의 가격 정책에 대한 신뢰를 더욱 잃게 만드는 요소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통합법인 출범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더욱 씁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만약 한국에서의 가격 인상이 인도 시장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면, 이는 한국 소비자들이 '봉'이 되고 있다는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롯데웰푸드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들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출 대비 원재료비 비중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설명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한국 시장에서 얻은 이익을 해외 투자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계속 커지게 된다. 기업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가격 정책과 공정한 경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한 가격 인상에 대한 설명을 넘어, 이로 인해 발생한 불만과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의 윤리적 경영은 단순히 이익을 내는 문제를 넘어선다. 롯데웰푸드가 인도 시장에서 성공을 추구하더라도, 자국 소비자와의 신뢰를 잃는다면 장기적으로 큰 손실로 이어진다. 따라서 가격 인상의 명확한 근거를 밝히고, 수익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의혹과 불만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소비자들은 롯데웰푸드가 자신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 본지는 롯데웰푸드에 관련 질의서를 보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롯데웰푸드가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어떻게 대응할지, 그 결과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