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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면부터 초효까지, 해남형 ESG 공모사업으로 지역 혁신 나선다

- 4개 단체, 1,000만 원 지원 받아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실현
- 탄소중립부터 청년 멘토링까지, 해남형 ESG 실천 사업의 다양한 모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군수 명현관)이 추진하는 '해남형 ESG 실천 공모사업'이 지역 사회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총 4개 단체가 선정되었으며, 각 단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ESG(환경·사회·투명) 가치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화산면 주민자치회부터 해남청년연합회,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초효까지,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해남군은 2022년부터 ESG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는 주민 참여형 공모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도 심사를 거쳐 선정된 4개 단체는 각 1,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펼쳐 나간다. 이들은 환경 보호부터 청년 멘토링,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ESG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화산면주민자치회는 '화산면에서 피어난 지속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지역 내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보호 활동과 사회적 농업 실천, 새활용 제품 생산 등을 통해 지역 내 지속 가능한 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세대 간 협력과 함께 지역 내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의 순환을 촉진하는 활동이 펼쳐질 것이다.

 

해남청년연합회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토링과 진로 상담을 진행하며, 청년들이 지역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청년들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와 정책 참여를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기회를 갖는다. 이 활동은 지역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그들이 지역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만드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친환경 그린공작소를 운영하며, 초등학생들에게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분리수거 실천법을 배우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자연을 보호하는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의식을 높여 나갈 것이다.

 

초효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 음료와 천연비누를 제작하며, 자원 순환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다양한 활용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

 

각 단체들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진행하며, 사업이 끝난 후에는 우수 사례를 책자로 제작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ESG 실천이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ESG 경영을 군정에 도입하며 선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해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 대회에서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ESG 실천을 주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을 군정 전반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