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글로벌 반려동물 건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제스티퍼스(Zesty Paws)'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브랜드 론칭 행사는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으며 업계 관계자, 전문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제스티퍼스는 반려동물 건강을 단순한 보충이나 관리 차원을 넘어 보호자와 함께 즐기는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확장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미국·유럽·동남아 등에서 신뢰 기반을 구축해온 브랜드로, 이번 한국 론칭을 통해 아시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H&H 그룹 닉 만 CEO는 한국 시장을 전략적 지역으로 평가하며 "제품 판매를 넘어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닉 만 CEO는 반려동물 소비 흐름의 변화를 주요 진출 배경으로 설명했다. 기능성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일상적 건강 루틴을 만들고자 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북미와 한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제스티퍼스는 소화·멀티 기능, 피부·피모 케어, 진정 기능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보유한 브랜드로 경험 기반 제품 전략을 강조해왔다.

제품 특징으로는 부드러운 소프트 츄(Soft Chew) 형태가 소개됐다. 기존 분말·정제 대비 섭취 스트레스를 줄이고 간식과 유사한 포맷으로 보호자와 긍정적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에 출시되는 제품은 모두 호주 현지 식품 안전 기준을 충족한 시설에서 생산되며 기호성 테스트 등을 거쳐 출시된다.

한국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초기 론칭이 이뤄진다. 제스티퍼스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쿠팡·네이버·바이트미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시작으로, 파트너사 ‘펫레인저스(Pet Rangers)’와 협력해 오프라인 유통 확대도 검토 중이다.

펫레인저스는 서울 지역 내 다수의 매장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소비자 접근성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스티퍼스는 미국 시장에서 누적 38만 개 이상의 긍정적 리뷰를 확보한 브랜드로, 한국에서도 체험 중심 마케팅과 사용자 리뷰 기반 확산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닉 만 CEO는 한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전용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히며 디자인·사용성·감성 등 한국 시장 특성을 적극 반영할 뜻을 밝혔다.

브랜드는 단기 판매 확대보다 장기적인 신뢰 구축과 긍정적 경험 형성, 커뮤니티 기반 팬덤 확대를 목표로 한국 시장에 접근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