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 지하철 역사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안전사고와 범죄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도입한 '스마트 스테이션(Smart Station)'이 실제 현장에서 선로 무단침입 감지, 화재경보 위치 표출 등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90개 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스테이션은 고화질(200만 화소 이상) CCTV과 IoT센서, 3D맵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역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첨단 안전관리 체계다.
현재 스마트스테이션은 1~4호선, 5·8호선에 구축되어 있으며, 7호선은 올해 8월경 완료를 목표로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6호선은 ’27년 구축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화질 CCTV는 올해 2월 기준으로 6,7호선을 제외한 1~8호선 역사에 총 2만1747대가 설치 완료됐다. 현재 스마트스테이션이 구축되고 있는 7호선은 추가적인 고화질 CCTV 설치가 진행 중이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AI)'을 통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무단침입 등 이상 상황을 자동 감지해 관제 화면에 알람과 영상을 동시에 표출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 조치와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디지털트윈 기반의 3D맵을 통해 역사 내부가 3차원 지도로 구현돼 있어 화재 발생 시에는 해당 위치 CCTV와 연동해 화재 위치와 CCTV 영상과 함께 표준대응절차(SOP)를 동시에 제공해 초동 대응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
이 밖에도 ▲화장실 장기 재실 감지 ▲112 직통 비상벨 연동 ▲승강장·화장실 비상통화 장치 연계 ▲PSD, 엘리베이터 등 역사 시설물 고장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상순찰과 역사 내 셔터 원격 제어 기능은 역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 스마트스테이션을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화장실 장기 재실 감지를 통해 취객·응급환자 조기 발견(제기동역 등 3건), ▲동작철교 선로 외부인 침입 감지(동작역), ▲PSD 등 시설물 고장 알림을 통한 신속 조치 사례(불광역 등 3건), ▲가상순찰 기능을 활용한 휴대금지물품 발견 및 교통약자 탑승 지원(쌍문역 등 2건), ▲화재경보 확인 후 즉시 현장 출동으로 비화재 확인 사례(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이 있었다.
한편, 공사는 '스마트스테이션' 구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역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비상 상황 발생 시 빠른 대응과 효율적인 민원 처리를 위해 노선도·행선지·열차 편성번호 표출 기능 등도 추가한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스마트스테이션은 단순한 감시를 넘어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미리 발견하고 대응하는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이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스마트스테이션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지하철에도 적극 도입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