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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인문학으로 도시 품격 높인다

- 아카데미 20년 성장…강연에서 실천까지 이어지는 변화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의 대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서구 아카데미’가 단순한 명사 초청을 넘어 시민의 삶에 변화를 이끄는 ‘생활 밀착형 인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구에 따르면 2006년 시작된 서구 아카데미는 20여 년간 주민과 함께 성장해온 대표 인문 프로그램이다.

 

특히 민선8기 들어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도약을 이루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재편해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아카데미에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참여해 ‘사람·삶·공동체’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시인 정호승과 나태주, 방송인 김제동, 작가 고명환, 도슨트 이창용, 예방의학 전문의 조민우 등은 삶의 의미와 행복의 조건을 주제로 시민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몰입 전문가 황농문, 웹툰작가 윤태호,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방송인 한석준과 박진영, 언론인 오연호, 영화번역가 이미도 등은 개인의 성장과 관점 변화, 자기혁신을 주제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뇌과학자 장동선, 심리학자 김경일, 인지과학자 김상균, 바둑기사 이세돌 등은 뇌과학과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 사회를 조망하는 한편, 인간의 사고와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연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공동체와 사회적 가치를 조명하는 강연도 이어졌다.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호의’를 주제로 개인의 태도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해 큰 공감을 얻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장 유홍준과 역사강사 황현필은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통해 공동체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서구 아카데미는 강연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가수 션의 나눔 메시지와 안익준의 지역 아이디어 사례는 주민 참여와 공동체 활동으로 확장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명세를 넘어 서구의 가치와 철학에 공감하는 강연자를 초청하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서경덕 교수는 광복 80주년과 청소년 독도 원정대 활동에 공감해 강연에 나섰고, 가수 김장훈 역시 ‘착한도시 서구’의 나눔과 연대 가치에 뜻을 함께하며 무대에 올랐다.

 

특히 김장훈은 강연에서 약속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를 실제로 개최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켰다.

 

서구는 앞으로도 시대 흐름과 주민 삶을 반영한 강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변화를 이끄는 인문학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AI가 답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사람 사이의 온기와 공감,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앞으로도 ‘차이나는 클라스’ 수준의 명사를 초청해 아카데미의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서구민의 인문학적 품격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