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클린 뷰티’와 ‘지속가능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의 천연 조향 기술력이 세계 최고 권위의 기관으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K-뷰티의 영역이 화장품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담은 ‘천연 조향’ 분야로 확장되는 변곡점이 마련된 것이다.
천연조향문화예스트협회(ANPAC, 회장 소피아 정)는 지난 8일, 세계적인 천연 조향 전문기관인 아일랜드의 ‘내추럴 퍼퓸 아카데미(Natural Perfume Academy, NPA)’로부터 한국 최초로 공식 교육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친환경성과 윤리적 기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그린 배지(Green Badge)’를 동시에 취득하며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했다.
■ “95% 이상의 순수성”... 한국 최초 ‘그린 배지’의 의미
NPA는 2008년 설립된 세계적 권위의 천연 조향 전문기관으로, 지속가능성과 공정 무역, 진정성을 엄격히 평가해 인증을 수여한다. 이 중 협회가 취득한 ‘그린 배지’는 기준 충족도가 95~100%에 달할 때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협회의 교육 철학과 커리큘럼, 그리고 100% 천연 향료만을 사용하는 원칙이 세계적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과 함께 협회의 소피아 정(Sophia Chung) 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NPA 인증을 받은 천연 조향사가 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한국 천연 조향의 위상을 국제 무대에서 한 단계 높인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 K-조향의 새로운 기준... “자연과 예술을 잇는다”
협회의 교육본원을 운영하는 칼레트(CALETTE)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조향 문화 확산과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는 안국역 인근 한옥 카페 ‘꼬르지엘모’에서 ‘한국의 봄’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고, 수강생들이 직접 조향한 천연 작품들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천연조향문화예술협회 서인숙 이사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천연 조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전통과 예술성을 계승하는 교육을 통해 K-뷰티 열풍을 천연 조향 분야로 이끌고, 한국형 천연 조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