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남광주특별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신정훈 의원, 강기정 시장과 함께 동부권 민심 투어에 나섰다.
그동안 각자 행보를 이어오던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행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번 동부권 일정은 순천 웃장, 순천대학교, 여수상공회의소를 잇는 동선으로 구성됐다. 전통시장과 청년층, 산업계까지 아우르는 구조로, 민생·정책·경제를 동시에 점검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첫 방문지인 순천 웃장에서는 지역 상권의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상인들은 고물가와 소비 위축, 임대료 부담 등을 호소하며 체감 경기 악화를 강조했다.
특히 최근 지방 중소상권이 수도권 집중 구조 속에서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장의 발언은 불만을 넘어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긴급 민생지원과 지역 소비 활성화 정책을 언급하며 “단기 처방과 중장기 구조 개선을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지방경제 침체와 맞물려 정치권에서도 주요 의제로 떠오르고 있는 사안이다.
순천대학교에서는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청년층과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정훈 의원은 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통합특별시 논의는 단순 행정 통합이 아니라 지역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광주·전남 통합 논의는 지역 균형발전과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와 지역 정서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했던 사안이다. 이번 공동 행보는 이러한 난제를 풀기 위한 정치적 연대 신호로 해석된다.
김 예비후보도 “농어촌기본소득과 균형발전 정책을 결합해 지역 소멸 문제를 막겠다”고 밝히며 정책 연계 의지를 드러냈다.
여수상공회의소 방문에서는 분위기가 다시 무거워졌다. 여수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석유화학 산업이 구조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긴장감이 형성된 상태다. 기업들은 투자 축소와 고용 불안을 동시에 언급하며 실질적인 지원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산업 전환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마이스·해양레저 산업을 결합한 복합 경제 모델을 제안하며, 여수공항 국제공항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 역시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경제 공동체 구상을 언급하며 힘을 보탰다.
이번 일정은 지역 방문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를 분명히 남겼다. 신정훈 의원의 조직력, 강기정 시장의 행정 경험, 김영록 후보의 광역단위 정책 구상이 결합되면서 기존에 분산돼 있던 지지층이 재편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각자 따로 움직일 때보다 방향성이 또렷해졌다”는 반응과 함께 “동부권 표심이 점차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제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의 시간”이라며 “시도민 삶을 중심에 두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