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금융시장 전면에 부상하며 투자심리를 빠르게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초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2.61포인트(0.27%) 하락한 4만9357.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83포인트(0.24%) 내린 7121.07,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88.32포인트(0.36%) 하락한 2만4569.25로 집계됐다.
이날 하락세의 배경에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은 즉시 격침하라”고 밝히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휴전 협상 시한을 연장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발언으로, 시장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다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유사한 경고를 내놓으며 실제 군사 कार्रवाई를 언급한 바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더욱 자극했다.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거점이 다시 긴장 국면에 들어설 경우, 원유 공급과 물류 흐름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성장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실적 발표 이후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압력이 확대됐다. 특히 ServiceNow 급락과 IBM 약세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내렸고, Microsoft와 Salesforce 등 주요 빅테크 종목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시장은 지정학 리스크와 기업 실적 변수라는 이중 압박에 직면한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중동 정세와 원유 공급 불안, 그리고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기대 조정이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