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오는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앞두고, 사용 가능 매장을 둘러싼 혼선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다이소는 가맹 여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져 소비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다이소는 전국 1,500여 개 매장 중 약 30%에 해당하는 가맹점에서만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직영점 약 1,100개 매장에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이 같은 제한은 2021년 코로나19 당시 지급된 국민지원금 때와 비슷하다. 당시에도 맘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느 매장에서 쓸 수 있나”를 묻고 답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번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써부터 “가맹 리스트 공유해달라”는 글이 등장하고 있다. 다이소는 생활용품은 물론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패션 상품까지 판매 품목이 확대되며 쿠폰 사용처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사용 가능 매장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마트는 이번 소비 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GS더프레시, 롯데슈퍼,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 이에 해당하며, 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도 사용처 확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해 일괄 25%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한국 관련 금융자산도 큰 타격을 받았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 이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 급등한 1,378원까지 오르며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 ETF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49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아이셰어 MSCI 한국 ETF’는 한때 3.6% 급락하며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 한국 간 무역 긴장을 고조시키며 한국 자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낸 공식 서한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기본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관세율과 동일하며,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부과된다. 아울러 그는 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테슬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의 정치 개입이 테슬라의 경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상원 23석, 하원 810석의 의석을 확보해 논쟁적인 법안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서 창당을 예고해왔다. 핵심 쟁점은 트럼프가 서명한 감세 법안이다. 이 법안은 전기차 구매 시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폐지하고, 머스크가 과거 이끌었던 정부효율부(DOGE)의 예산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머스크는 법안 서명 직전 "재정 건전성을 내세우는 제3당 창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트럼프가 해당 법안에 서명하자 이틀 만에 창당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미 연방재정책임예산위원회(CRFB)는 이 감세안으로 향후 10년간 미국 재정적자가 약 4조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지난해 폐업 신고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넘었다. 소매업·음식점업 등 내수업종이 대거 문을 닫았고, 폐업 사유의 절반 이상은 ‘사업부진’이었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과 채무 조정 등 긴급 대응에 나섰지만, 전문가들은 구조적 해법 없이는 상황 개선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3년 폐업 신고자는 100만8,282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폐업자의 50.2%는 ‘사업부진’을 이유로 들었고,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업종별로는 소매업(29.7%)과 음식점업(15.2%)의 폐업 비중이 가장 높았고, 건설업도 경기 둔화 여파로 5만 명 가까운 사업자가 문을 닫았다. 소매업과 음식점업 두 분야만으로 전체 폐업의 45%에 달했다. 이 같은 폐업 급증은 수년째 지속되는 내수 침체와 고금리 부담, 코로나19 이후 소비행태 변화, 그리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소매판매는 2022년 2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는 3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소비쿠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국 아이스크림이 해외 시장에서 무더위와 한류 열풍을 타고 ‘역대급’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축소에 직면한 빙과 업계는 수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1~6월) 국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6,550만 달러(약 893억 원)를 기록했다. 반기 기준 처음으로 6,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연간 수출액도 사상 첫 1억 달러 돌파가 유력하다. 아이스크림 수출은 2020년 6,067만 달러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국산 아이스크림 수출을 주도한 건 빙그레다. 대표 제품 ‘메로나’는 지난해 해외 판매량만 1억6,000만 개, 금액으로는 5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에서 과일맛 바(bar) 아이스크림 수요가 높아지면서 메로나 인기가 치솟았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고,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액도 2,490만 달러로 22.8% 증가했다. ‘붕어싸만코’도 베트남에서 연간 600만 개 넘게 팔리며 주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빙그레는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 수출로만 264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미 간 통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관세 협상이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위 실장은 “협상이 중요한 국면에 와 있다”며 “고위급 차원의 직접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미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각국에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선 셈이다. 위 실장은 현재 한미 간 협상이 “서로 입장이 조금 더 명료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도 결정을 앞두고 있고 우리도 대응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요한 국면이 맞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실 차원의 결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가 있는 동안에 판단이 내려질지는 모르겠고, 우선 협의를 통해 다음 단계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 방미 기간 그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위 실장은 “안보보좌관은 통상과 안보를 포함한 관계 전반을 다루는 자리”라며 이번 협의가 무역 문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관세 협상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SPC삼립이 식품 안전관리 부실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경기 시흥에 위치한 시화공장에서 인체 유해 성분이 포함된 윤활유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관리체계에 심각한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시화공장에서 사용된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이 검출됐다. 염화메틸렌은 국제암연구소(IARC) 기준 ‘인체 발암 추정물질(2A)’이며, 이소프로필알코올 역시 간·신장 손상 등 독성을 유발하는 위험 물질로 식품 제조 과정에서는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구조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지난 5월, 해당 공장에서는 윤활 작업 중 50대 여성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사용된 윤활유 용기가 일반 공업용 절삭유 용기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돼 공업용 윤활유 사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SPC삼립 측은 “사용된 윤활유는 식품용 등급이며 국내 주요 식품사들도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해명했지만, 국과수 분석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회사 측이 “제조사로부터 받은 자료에는 유해 성분이 없었다”고 주장한 점도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전 국민에게 최대 45만원까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기본 지급액은 1인당 15만원이며, 취약계층과 지방 거주자에게는 추가 금액이 붙는다. 정부는 5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월 12일까지 8주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6월 18일 기준 국내 거주 모든 국민이며, 지급 방식은 다음과 같다. △기본 15만원 지급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0만원 △비수도권 주민 추가 3만원, 인구감소지역 주민 추가 5만원 △최대 1인당 45만원까지 수령 가능하다.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날 카드 포인트로 충전되며,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신청은 카드사 앱·홈페이지, 간편결제앱(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국민비서 누리집 등을 통해 가능하고, 오프라인은 은행 창구나 주민센터에서 접수한다. 소비 제한 업종도 명확히 구분됐다. 소비는 해당 주민의 주소지 관할 지역에서만 가능하며, 전통시장, 식당, 동네마트, 미용실 등 영세 자영업자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배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상대로 1300억원대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5일, 신 회장이 도쿄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사실을 보도했다. 신동주는 소장에서 “신동빈 회장이 한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회사의 신뢰도에 중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이 회사에 약 140억엔(한화 약 132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소송은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주주대표소송’ 형태다. 롯데홀딩스 측은 “소장을 아직 받지 못해 논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신동주는 롯데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0여 년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도 그의 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내 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BNK경남은행 3000억원대 횡령 사건의 주범인 전직 간부에게 징역 35년형이 확정됐다. 범행에 가담한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에게도 중형이 내려졌으며, 이들과 함께 자금 세탁과 은닉에 나선 가족과 지인들까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지난 6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BNK경남은행 전 투자금융본부장 이모(53)씨에게 징역 35년을 확정했다. 단, 이씨가 보관하던 금괴의 가치를 재산정할 필요가 있다며 약 159억원의 추징금 부분은 파기환송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한국투자증권 전 직원 황모(54)씨에게는 징역 10년과 추징금 11억원이 확정됐다. 이씨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4년간 총 77차례에 걸쳐 회삿돈 298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단일 금융기관 횡령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20082018년에는 단독으로 출금전표를 위조해 약 803억원을 빼냈고, 이후 20142022년엔 고교 동창인 황씨와 공모해 2286억원을 추가로 횡령했다. 두 사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업무를 악용해 시행사 직원을 사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