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인공지능(AI) 경량화 전문기업 노타가 코스닥 입성을 본격화했다. 노타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 물량은 291만6000주로, 희망 공모가는 7600~9100원 수준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22억265억 원에 달한다. 수요예측은 내달 12~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23~24일 양일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노타가 상장을 추진한 것은 사업 성장성과 투자자 신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노타는 2015년 설립 이후 자체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앞세워 엣지 디바이스에서 고성능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왔다. 엔비디아, 삼성전자, 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해 상용화 성과를 거뒀으며, 지능형 영상 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도 산업안전, 교통,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 중이다. 벤처캐피털의 투자 유치도 활발했다. 2021년 시
지이코노미 기자 | 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전날 애경산업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같은 날 본입찰 절차를 진행했으며,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63.38%다.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애경산업은 세제·비누를 기반으로 성장해 현재 애경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하지만 그룹의 재무 악화로 매각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태광산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섬유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소비재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 개발 등 신성장 사업에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예고하며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지급된 보조금을 지분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총 투자 규모는 111억달러(약 15조4천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은 의결권이 없는 주식으로, 미 정부는 이사회 의석은 갖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 기업 인텔의 10%를 미국이 소유하게 됐다”며 “인텔의 미래는 놀라울 것”이라고 자평했다. 인텔의 립부 탄 CEO 역시 “미국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반도체지원법을 비판하며 폐지를 언급했지만, 이번 합의로 인텔은 최대 수혜 기업이 됐다. 트럼프는 “이번 거래는 인텔을 부활시키는 계기”라며 직접 제안 배경도 설명했다. 다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탄 CEO의 중국 관계를 문제 삼으며 사임을 촉구했던 만큼 극적인 반전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가 비상 상황이 아님에도 민간기업을 직접 소유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시장 왜곡과 납세자 손실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엔비디아·AMD 매출 일부 환수, US스틸 인수 조건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애플이 자사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 개편을 위해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활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애플이 외부 기술 의존을 확대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맞춤형 AI 모델 구축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 선보일 새 시리에 적용될 수 있으며, 구글은 이미 애플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는 AI 모델 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상업적 협상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 이번 논의는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봇을 통합하려는 별도의 작업과 구분된다. 애플은 지난해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 시리 개선 버전을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 초에도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외부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동시에 자체 모델도 개발 중이어서 ‘자체 모델 기반 버전(린우드)’과 ‘외부 기술 기반 버전(글렌우드)’ 두 가지 시리를 병행 연구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OS·서비스 영역에서 경쟁 관계지만, 검색 분야에서는 협력해왔다. 구글은 자사 검색엔진을 아이폰 기본값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김범수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소환했다. 사고 발생 95일 만이자, 법 시행 이후 최고경영자에 대한 첫 소환 조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노동부 성남지청은 전날 오전부터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9일 근로자 A씨가 냉각 컨베이어 윤활유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사고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으로 이미 상당 부분 드러난 상태다. 국과수는 해당 기계의 윤활유 자동분사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수동 작업이 불가피했다고 결론냈다. 오일 호스가 엉뚱한 방향을 향한 구조적 결함이 확인된 셈이다. 이는 기계 결함이자 안전관리 부실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현장 책임자들은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센터장과 안전관리자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지만, 이들은 “A씨가 기계 안에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없다”, “안전 교육은 철저히 했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국과수 결과와 배치되는 ‘꼬리 자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AX)에 방점을 찍었다. 22일 발표한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핵심 산업 프로젝트로 ‘피지컬 AI’ 선도와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제시했다. 민관 합동 추진단 구성과 투자 확대를 통해 제조업 전반의 AI 활용을 촉진하고, 벤처 투자 규모는 40조 원으로 세 배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전략에서 로봇과 자동차 등 제조업에 AI를 접목하는 ‘산업 AX’를 주도한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물리적 장치가 실제 세계에서 물체를 조작·이동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로, 산업 현장의 자동화와 고도화를 견인할 전망이다. 정부는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연구개발(R&D)부터 실증, 규제 완화, 판로 개척, 금융 지원까지 패키지로 지원한다. 제조기업 AI 보급률은 현행 4%에서 2030년 4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 등 난도가 높고 투자 금액이 큰 프로젝트도 정부 차원의 지원 대상이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를 통해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액화천연가스(LN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서울고법 형사1부(윤성식 부장판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구 전 부회장(68)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앞선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은 것보다 형량이 늘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무죄였던 경영성과금과 골프장 회원권 관련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상품권 현금화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이 인정된다”며 “항소심에서 추가로 인정된 부분까지 감안하면 피해 금액이 더 크다”고 판시했다. 다만 공탁 내역과 피해 회사의 처벌 불원 의사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구 전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회사 자금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한 뒤 사적으로 사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속에서도 과도한 성과급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또 2021년 보복운전 사건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아워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아워홈은 창업주 고(故) 구자학 전 회장이 일군 기업으로, ‘오너가’ 네 남매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었으나 형제간 갈등 끝에 구 전 부회장 등이 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원격 진단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자사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서비스 지원 언어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17개 언어로 확대해 120여 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HRM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제품 상태를 원격 점검하고, AI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사가 엔지니어 수준의 진단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시스템이다. 2020년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뒤, 2024년부터 미국·영국·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영어 기반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됐다. 이용자는 제품 이상 발생 시 삼성전자 컨택센터를 통해 HRM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동의 절차를 거치면 냉장고·세탁기·건조기 등 2019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싱스 지원 제품에서 온도·습도·부품 성능·오류 이력 등이 자동 전송되고, AI 분석 결과에 따라 상담사가 자가 조치 방법을 안내하거나 출장 서비스를 연계한다. 유미영 삼성전자 DA부문 부사장은 “AI 기반 차별화 서비스 확대를 통해 ‘AI 가전=삼성’이라는 인식을 강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일부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를 보이며 속도 조절을 강조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에스터 조지 후임인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잭슨홀 심포지엄 현장에서 CNBC 인터뷰를 통해 “지금 금리정책을 바꾸려면 매우 명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조기 금리인하 전망에 선을 그었다. 그는 “9월 FOMC 회의에서 논의하겠지만 그 사이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슈미트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만약 내일 회의가 열린다면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고 지난 1년간 상승세를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하면서도 실업률은 여전히 최대고용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기존 입장대로 올해 한 차례 인하가 적절하다고 보면서도, 노동시장이 “잠재적으로 우려스럽다”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일관성을 중시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방한 중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글로벌 보건·환경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지구와 인류 전체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개발과 친환경 발전 시설 투자 등 인류 공공재 개발에 앞장서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며 “저 역시 매일 사용하는 ‘윈도우’를 통해 세상 사람들이 창문으로 세상을 보게 됐다”고 언급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행정부 초기에 대통령을 만나 뵙게 돼 기쁘다”며 “대통령의 배경에도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재단 설립 25주년을 맞아 약 2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향후 20년간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며 “특히 세계 보건 분야에 집중할 것이며, 한국이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이번 방한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그는 기후 변화 대응, 빈곤 퇴치, 보건 개선 활동에 힘써왔으며, 이번 회동에서도 한국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요청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