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경쟁 심화 우려로 급락한 소프트웨어 종목 흐름이 과도한 반응이라는 진단과 함께,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UBS 금융 콘퍼런스에서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을 둘러싼 시장 서사가 지나치게 확대됐다”며 “승자와 패자가 갈리겠지만 상당수 기업은 전략 전환을 통해 충분히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프트웨어주는 앤스로픽이 공개한 AI 자동화 도구가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사업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솔로몬 CEO는 개별 기업의 데이터 경쟁력이나 AI 협력 여부와 무관하게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난 점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 여건에 대해 “거시 환경 전반은 매우 양호하다”며 재정 부양과 규제 완화 기조가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무역 갈등과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사모펀드(PE)를 중심으로 한 거래 재개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들은 신규 펀드 조성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자본을 환원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며 “기업 가치 상승보다 자금 회수가 우선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A 추진이나 기업공개(IPO)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자본 환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금융 스폰서 주도의 거래가 다시 가속화되는 시점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전략적 M&A 역시 향후 5년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대형 거래 자문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2025년 일렉트로닉아츠(EA)의 550억 달러 규모 인수합병과 알파벳의 클라우드 보안업체 위즈(Wiz) 320억 달러 인수 등을 자문했으며, 연간 총 1조48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M&A 자문 실적을 기록해 업계 1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