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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체중 실어 걷는 모습 포착···지난 2월 캘리포니아 교통사고 후 처음

-우즈 "지금까지 재활 중 가장 고통스러워"...미국 연예 매체 TMZ 보도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 미국)가 지난 2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일어났던 교통사고 후 처음으로 다리에 무게를 실으면서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 연애 매체 TMZ는 30일(한국 시간) “우즈가 여자 친구인 에리카 하먼과 29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한 호텔 밖에 서 있었는데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 상당한 체중을 다리에 실었고, 심지어 걷는 것처럼 보였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해안도로의 내리막 곡선 구간을 달리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우즈는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을 다쳐 정강이뼈에는 철심을 꽂고,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우즈가 다시는 못 걸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우즈가 이번에 찍힌 사진을 보면 지난 4월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모습이다. 목발을 짚은 건 변함이 없지만 4월에는 오른 다리에 커다란 보호대를 차고 있었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때 리키 파울러(미국)는 “우즈가 지금까지의 재활 과정 중 이번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의 필드 복귀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TMZ 사진을 통해 그가 재활을 하면서 걷는 연습을 해왔다는 건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