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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튼튼한의원, 식이요법 통하지 않는 ‘역류성 식도염’ 한방 치료 고려해봐야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국민 400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역류성 식도염을 포함한 위식도 역류질환.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생기는 증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식도 점막에 손상이 생기면 역류성 식도염, 그렇지 않으면 비미란성역류질환으로 구분된다. 

 

식도와 위 사이에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역류하지 않도록 밸브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 있어 식사 시에만 열려야 하는데 이 조임근이 어떤 이유로 인해 기능하지 못하게 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

 

은평구 응암동에 소재한 경희튼튼한의원 박정훈 원장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가슴 쓰림, 가슴의 답답함, 속쓰림,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목 쓰림, 목소리 변화, 가슴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식후 30분 이내에 가슴의 흉골 뒤쪽에 뜨겁거나 쓰라린 통증과 불쾌감을 느껴지면 식도 점막까지 역류한 위의 내용물이 접촉한 것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역류성 식도염 심해지는 경우 소화불량, 복통 등 불편 증상 확대될 수 있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있을 경우 되도록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행하는 게 좋다. 이때 내시경을 통해 정밀 검사를 진행해도 식도 내 염증 상태만 확인될 뿐 위 내용물이 역류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로 인해 원인을 바로잡지 못하고 증상 완화에만 그치는 쉽다. 문제는 약을 써 증상을 가라앉혀도 거듭 재발한다는 점이다.

 

박정훈 원장은 “위장 검사를 위해 사용하는 내시경이나 초음파, CT 등은 위장 내부를 확인하거나 염증 위주로 검사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증상은 확인할 수 있어도 그 증상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역류성 식도염은 횡경막과 위장 사이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는데, 과도한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생활 등으로 인해 횡격막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횡격막과 맞닿아 있는 식도-위장의 분문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동시에 위장 및 다른 소화장기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더불어 “이런 상황이 되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 외에도 소화불량이나 복부팽만, 복통, 잦은 트림이나 방귀, 위경련,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지닌다”며 “더군다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두통, 어지러움증, 우울증, 만성피로, 등도 나타날 수 있어 한의학 진단 결과에 따라서 횡격막 긴장정도, 위장이 기능저하 상태, 체내 기혈 순환 상태, 개인의 체질, 복용중인 약이나 지병 등을 두루 고려해 한약치료, 약침치료, 추나치료 등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역류성 식도염 원인 정확히 진단해 체질에 맞는 치료 방법 적용 중요해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미란, 궤양 등을 일으켜 식도가 영구적으로 좁아지거나 출혈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오래되면 조직이 변할 수도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위산을 묽게 해서 자극을 줄임으로써 식도염을 진정시키는 방법이 통용되는데, 일시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도움을 주나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소화기능저하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물론 가벼운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 개선이나 식이요법으로 일부 호전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으로는 △상체 쪽을 높게 올리고 자는 것, △과식하지 않는 것, △야식은 피하고 식후 최소 2시간 후 자는 것, △초콜릿, 산도가 높은 음식,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등과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피하는 것, △금주, △격한 운동 대신 식후 30 이후 유산소 위주의 가벼운 운동 등이 추천되는 방법이다.  

 

끝으로 박정훈 원장은 “생활습관 개선이나 식이요법만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역류성 식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위식도사이의 약화된 분문괄약근 기능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분문괄약근이 약해지는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라 환자 개인별 체질에 부합하는 한약, 침, 추나, 뜸 등의 방법으로 단순히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역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치료가 아닌 각 기관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자가 치유 능력을 높이는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