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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유러피언투어 진출 이후 개인 최고 성적 ‘기록’

- 대회 마지막 날 저력 발휘하며 8언더파 기록해
- 남아공 출신 저스틴 하르딩 ‘우승’

최진호는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사진=KPGA]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최진호(35)가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지난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거두며 2017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자 자격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최진호는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오만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28개 대회에 출전해 볼보차이나오픈에서의 공동 7위를 비롯해 톱10에 3번 들었다.  

최진호는 10일 카타르 도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진호는 정상에 오른 저스틴 하르딩(남아공)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진호는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진호는 전날 공동 41위에서 39계단 순위가 상승한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최진호는 2번홀과 3번홀에서도 각가 1타씩을 줄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8번홀과 9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최진호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진호는 12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16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대회 셋째 날 선두권에 자리했던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나초 엘비라(스페인) 등이 주춤하는 사이 선두 그룹을 바짝 추격한 최진호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다시 한 번 타수를 줄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최진호의 기다리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 홀에서 파를 적어냈고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