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세계랭킹 50위 오른 안병훈, ‘좁은 문’ 마스터스 출전 가능할까?

- 매년 4월 첫째주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최고의 골프 대회 중 하나
- 한국 골퍼로는 김시우만이 출전권 확보
- 안병훈, 4월 초까지 세계랭큉 50위 유지하면 마스터스 출전 가능

안병훈(28)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안병훈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54위에서 4계단이 오른 50위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골프가이드 방제일 기자] 프로 골퍼에게 마스터스의 출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1934년 시작된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로 매년 4월 첫째 주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개최된다. 아마추어 골프의 전설인 바비 존스가 설립한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4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그 권위가 가장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따라서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그 출전 자격 또한 매우 까다롭다.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 따르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은 크게 19개의 기준으로 분류된다.

먼저 마스터스에서 단 한 번이라도 정상에 오르면 평생 출전권이 보장된다. 이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외한 3개 메이저 대회(US오픈, 디 오픈, PGA챔피언십) 최근 5년간의 우승자와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근 3년 간의 우승자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할 수 있다. 

김시우(23)는 지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덕에 올해도 마스터스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또다른 지난해 마스터스 12위 이내 입상자, 지난해 3개 메이저대회 4위 이내 입상자,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부터 올해 마스터스 직전까지 PGA투어 우승자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더라고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다면 이후년도 마스터스에 초대받을 수 있다. 시즌 왕중왕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30인 명단에 들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자격이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말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었거나, 마스터스 개막 1주 전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도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다. 

올해 한국 골퍼로는 김시우만이 현재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상태다. 또다른 가능성이 있는 골퍼로는 안병훈이 가장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안병훈(28)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안병훈은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54위에서 4계단이 오른 50위가 됐다.

4월 11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려면 대회 개막 직전 주인 4월 초 세계 랭킹에서 50위 내에 들어야 한다. 이로써 안병훈은 현재 랭킹을 4월 첫 주까지 유지하면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 자격을 갖추게 된다.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아직 1개월여 기간이 남아있지만 현재 안병훈의 페이스라면 충분히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골퍼로 출전한 마스터스 최고 기록은 지난 2004년 최경주가 기록한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