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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피나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우승...5년5개월만에 통산 2승

-상금 20억 원,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올라서
-임성재·김시우·이경훈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미국의 토니 피나우(3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총상금 9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5년 5개월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피나우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을 펼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71만 달러(약 20억 원). 피나우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의 승부는 티샷에서 갈렸다. 피나우가 먼저 티샷을 해 볼을 안전하게 보낸 반면 스미스가 티샷한 볼은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향했다. 결국 스미스는 잠정구를 쳤고 5번째 샷한 볼을 그린 위로 올렸다. 3타나 앞선 피나우는 2번의 퍼트로 연장전을 마치고 활짝 웃었다.

피나우는 2016년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에 이어 생애 2번째로 PGA투어 우승컵을 품었다. 5년 넘게 아쉬움을 달고 지냈다. 첫 승 이후 준우승만 8번. 그러나 이번 노던트러스트에서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냈다.

이번 우승으로 피나우는 페덱스컵 랭킹 2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허리케인 헨리로 인해 4라운드가 하루 연기돼 열렸다. 피나우는 전반 9홀에서 1타를 줄였고,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를 달리던 존 람(스페인)을 2타 차로 추격했다. 피나우는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 공동선두가 됐다.

피나우는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해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고 16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다. 피나우의 뒷 조였던 람은 15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실패했고, 18번 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으면서 추월을 허용했다. 람은 18언더파 266타로 3위에 그쳤다.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더 줄여 공동 16위(11언더파 273타), 이경훈은 공동 47위(6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31위에서 25위로 올랐다. 컷 탈락한 김시우는 33위, 이경훈은 37위다. 이에 따라 상위 70명만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 임성재와 김시우, 이경훈이 모두 출전할 수 있다. BMW챔피언십은 26일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밀스의 케이브스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