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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BMW 챔피언십 단독 3위…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확정

-우승은 6차 연장전 끝 패트릭 캔틀레이가 브라이슨 디샘보 누르고 차지
-이경훈과 김시우는 아깝게 3차 최종전 출전 못해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단독 3위를 차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확정됐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브라이슨 디샘보에 이어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는 단독 3위를 차지하며 15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놓고 격돌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지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올라섰고 3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 4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번 홀과 2번 홀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5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한 임성재는 9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전반을 2언더파로 끝냈다.

후반 10번 홀을 기분 좋게 시작한 임성재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5언더파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단독 3위로 마치며 투어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임성재는 경기 후 17, 18번 홀 연속 버디를 한 것과 관련, "희한하게 이 홀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2, 3, 4라운드에 공격적으로 자신감 있게 쳐서 버디 찬스를 잘 만든 것 같다"면서 "이번 주엔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실수도 많이 없고 경기를 잘 한 것 같다. 이번 주엔 잘 안되던 퍼트가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페덱스컵 랭킹 12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받고 시작하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을 적용한다.

2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로 투어 챔피언십 첫 티샷을 날린다. 2위는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는다. 6~10위는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로 투어 챔피언십을 나선다.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전체 출전 횟수는 네 차례(2007, 2008, 2010, 2011년) 출전한 최경주(51)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앞선 두 시즌을 각각 페덱스컵 랭킹 19위, 11위로 마무리했던 임성재는 다음 달 3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개인 최고 페덱스컵 랭킹에 도전한다.

 

이경훈(30)은 17언더파 271타 공동 12위를 차지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31위에 머물며 아쉽게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쳤다. 김시우(26)는 12언더파 276타 공동 29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고 페덱스컵 랭킹 34위에 자리하며 올 시즌 플레이오프 일정을 이번 대회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4라운드 결과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공동 1위에 오른 패트릭 캔틀레이와 브라이슨 디샘보는 6차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패트릭 캔틀레이가 우승했다. 

캔틀레이는 18번 홀에서 진행된 6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파에 그친 디샘보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패트릭 캔틀레이(29)는 6차 연장 끝에 브라이슨 디섐보(28)를 꺾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우승 상금 171만 달러(약 19억 9000만 원)를 획득한 캔틀레이는 페덱스컵 랭킹을 4위에서 1위로 끌어 올리며 투어 챔피언십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디샘보가 1타 차로 앞서던 17번 홀에서 캔틀레이가 티샷한 볼이 물에 빠지며 승부가 갈리는 듯했으나 디샘보가 두 번째 샷 실수로 보기에 그쳤고, 캔틀레이 역시 보기로 막아 다시 연장전을 이어갔다. 

1∼4차 연장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 5차 연장전에선 나란히 버디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 18번 홀에서 열린 6차 연장전에서 캔틀레이가 5m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경기가 끝났다.

로리 맥길로이(32)는 이번 대회 4위(22언더파 266타)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을 28위에서 16위로 끌어 올리며 투어 챔피언십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에릭 반 루옌(31)은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5위(21언더파 267타)에 안착, 페덱스컵 45위에서 27위로 뛰어올라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 공동 6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친 세르히오 가르시아(41) 역시 페덱스컵 순위 44위에서 28위로 도약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