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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해 노벨경제학상 데이비드 카드 등 美 경제학자 3명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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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CONOMY(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2021년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경제학에서 인과 관계를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그 방법으로 최저임금 등 노동 시장 영향을 분석한 미국의 경제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21년 10월 11일(현지 시각) 노벨 경제학상에 노동시장을 연구한 데이비드 카드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 교수(65)와 경제학 인과관계 방법론을 개발한 죠슈아 앵그리스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교수(61) 및 휘도 임번스 스탠포드대 교수(58)를 공동 수상자로 발표했다.

 

이들은 노동시장에 대해 사회 통념을 깨뜨리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실제 상황을 활용해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자연 실험’(natural experiment)을 통한 경제학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카드 교수는 경험적 연구로 노동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앵그리스트 교수와 임번스 교수는인과관계 분석에 방법론적으로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카드 교수는 주로 최저임금과 이민, 교육 등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식당들을 활용한 연구로 유명하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고(故) 앨런 크루거와 함께 한 이 연구에서 최저시급의 인상이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통념을 깨뜨렸다.

 

또한 이민자들이 토박이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을 억누른다는 통념에도 도전해 토박이 노동자들의 소득이 이민으로부터 혜택을 보는 반면 이민자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카드 교수는 피델 카스트로의 출국 허용으로 쿠바인들이 몰려든 1980년대 플로리다 노동시장을 분석했다.

 

앵그리스트 교수와 임번스 교수는 대표적 계량 경제학자로 우연한 사건이나 정책의 수정으로 특정 인구집단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살펴보는 ‘자연실험’ 방법론을 제시한 바 있다.

 

스탠포드대에서 계량경제학을 전공한 류근관 통계청장은 “어떠한 정책의 효과를 측정할 때는 정책이 없을 때와 비교해야만 하는데 이때 생기는 데이터 공백이 늘 문제였다”며 “임번스 교수는 없는 정보를 복원해서 정책을 평가하는 방법론을 도출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세 학자의 연구가 경제학 분야의 경험적 연구 방법론을 “완전히 새로 썼다”는 것이 노벨위원회의 평가다.

 

위원회는 “이들은 노동시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자연 실험의 인과 관계가 어떤 결론을 내는지를 보여줬다”며 “연구는 다른 분야에서 확대됐고 경험적 연구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페터 프레데릭슨 경제학 분과 위원장은 “이들의 연구는 인과관계에 관한 질문에 대한 해답 제시 능력을 중대하게 증진했으며, 이는 우리 사회에 매우 큰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의 뜻에 따라 인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지난 10월 4일 생리의학상 발표로 시작해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의 수상자 발표를 마쳤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 크로나(약 13억 5천만 원)가 주어진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상금 중 절반은 카드 교수에게 돌아가며, 연구 분야가 같은 앵그리스트와 임번스가 나머지 절반을 반씩 나눠 갖게 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임번스는 노벨상 수상 소식을 알리는 전화가 왔을 때는 매사추세츠주의 자택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수상 소식을 듣고 “정말 짜릿했다”며 함께 노벨상을 탄 앵그리스트는 자신의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선 친한 친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