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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1주년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양천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정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29일 제정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양천구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의 사회 참여 및 진입 기회를 보장하여 청년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 공포했다.


지난 1년간 양천구는 제정된 조례를 바탕으로 ‘청년도전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사회적 고립 청년을 적극 발굴하고 역량 강화 및 맞춤형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사회활동 의욕을 고취시켜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지원해왔다.


양천구와 무중력지대 양천이 협업하여 추진하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6개월 이상 취업 및 교육 · 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만 18~34세 구직 단념 청년의 취업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은 인센티브를 지급받고 프로그램 참여 이후에도 사회생활 및 노동시장 진입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취업 연계 등)를 제공받는다.


양천구는 당초 12월까지 250명의 구직단념 청년을 발굴하여 사회 진입을 도울 계획이었으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대상인원을 300명으로 최종 증원했다. 관내 복지관, 청년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터넷 카페, SNS 등을 적극 활용하여 다방면으로 홍보한 결과 생각보다 더 많은 고립청년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음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구는 발굴된 고립청년들에게 ▲밀착상담, ▲자신감 회복, ▲관계망 형성, ▲진로 · 적성 탐색, ▲취업기초교육 · 현직자 멘토링 등의 지원을 통해 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세상속으로 발걸음을 내딛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인센티브를 지급 받은 청년은 204명이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이 끝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도움을 받은 20대 청년 김 모 씨는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내가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경쟁력도 없는 것 같아 막막한 느낌이었다”면서 “지금은 그래도 일단 부딪혀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고 움츠려있던 내게 손을 내밀어 준 양천구가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양천구에서 제정된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1년여 만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청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면서 “고립청년은 더는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공공이 나서야 하는 사회적 사안인 만큼 양천구는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이들이 사회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곁에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