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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유현준 교수와 함께하는 '도심 속 광장문화포럼' 개최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관악구가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 ‘도심 속 광장문화 포럼’을 개최했다.


구는 일정 시간동안 봉천로 일부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광장을 조성해 구민들에게 도심 속 힐링공간을 제공하고자 2021년 협치과제로 차없는 거리를 통한 관악형 광장문화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민관협치 실행추진단이 주최가 되어 주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현장에는 소수의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으며,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관악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관악’을 통해 생중계했다.


포럼의 내용은 도시와 공간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공동체 회복을 위한 우리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으로 강의와 주민들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강의는 도시, 건축 전문가이자 활발한 저서출간과 방송출연으로 대중에게 친근한 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유현준 교수가 ‘코로나, 기후위기 이후 도시는 어떻게 가야하나’를 주제로 진행했다.


유현준 교수는 “현재는 코로나19와 1인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개개인이 주로 SNS 공간에 머무르게 되어 서로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시대이며, 공간의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공공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주민들의 질의응답도 이루어졌다. 특히 봉천천 복원에 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으며, 하천의 복원, 도로의 공원화가 지역상권 활성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설계하면 좋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유 교수는 “하천의 복원으로 공원이 늘어나게 되면 당연히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도로는 최소한으로 하고 사람들이 도로 중간을 걷게 하는 것, 쉽게 가로지를 수 있게 만들어 접근성을 높이면 효과가 크다. 빠르게 움직이는 도시보다는 느리게 걷는 도시가 될수록 지역 활성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고 답했다.


포럼에 참여한 주민은 “관악구에도 사람들이 오고가고 소통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봉천천 복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앞서 구는 봉천천 복원 기본구상을 위해 「봉천천 복원 타당성조사」를 실시했다. 현재는 지역수자원 관리위원회 심의 통과를 위해 「봉천천 하천 기본계획 변경 및 하천시설 관리대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통과가 된 이후에는 예비타당성 조사, 봉천천 기본설계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