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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민원공무원 힐링 프로그램 추진 성료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공무원들이 민원인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한 사례는 4만6천79건으로 2019년 3만8천54건 대비 19.7% 증가했다.


서울 용산구가 감정노동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직원 사기 진작에 나섰다.


민원공무원 힐링 프로그램은 11월 10일, 17일 7시간씩 2차에 걸쳐 용산공원 부분 개방부지 장교 숙소 5단지에서 민원담당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용산공원은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내용은 ▲오리엔테이션 ▲원데이클래스 ▲도보 해설탐방 ▲스트레스 관리 워크숍 ▲질의·응답 ▲만족도 조사 등이다.


원데이클래스 시간에 참가자들은 개인별 취향에 맞는 향을 배합해 초를 만들었다. 이어 용산문화원 해설사가 안내를 맡아 용산공원 부분 개방부지 장교숙소 5단지를 함께 걸었다.


힐링 프로그램 담당 주무관 문자윤(가명, 39세)은 “담당자들이 에너지가 있어야 친절한 민원처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감정노동 공무원을 위한 심리적 소진 회복 워크숍은 전문 업체 마인드프리즘(주)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그림도구를 활용한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진단했다. 개인별 스트레스 장면을 선택해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성장현 구청장은 “우리 직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받을 때면 많이 안타깝다”며 “이번 기회가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찾는 따뜻한 하루가 됐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올해 6월부터 코로나19 대응, 민원업무 담당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번 아웃, 스트레스, 우울 등 종합 성격심리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됐거나 상담을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12월 10일까지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