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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2021 함께 만나는 서울 성 밖 문화유산 나들이’ 성료

계층별 맞춤 프로그램 진행으로 다양하게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 마련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성북구가 문화재분야 사회적기업 코리아헤리티지센터와 함께 진행한 ‘2021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 - 함께 만나는 서울 성 밖 문화유산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2021 취약계층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신체적·경제적·사회적인 제약으로 문화유산을 향유하기 어려운 주요 취약계층에게 문화유산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서울권역은 서울시 주민대상으로 노인과 시청각장애인, 보호아동, 다문화가정 등 5개 취약계층 유형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성북구는 코리아헤리티지센터와 함께 2021년 한 해 동안 서울시내 보호아동, 청각·시각장애인, 어르신 등 총 1,80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여자에게는 문화재 해설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었으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마지막 프로그램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대면 프로그램은 41회에 걸쳐 1,14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의릉과 정릉(청각장애인), 사직단과 종묘(시각장애인), 창덕궁(노인), 서울앨버트테일러가옥(딜쿠샤)(보호아동), 덕수궁과 고려대학교 본관 및 중앙도서관(다문화가정) 등의 다양한 문화재를 방문했다.


문화재 해설 외에도 참가자 모둠별로 특성에 맞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청각장애인은 전통 다도체험, 시각장애인은 왕실제기그릇 만져보기와 종묘제례악 듣기, 노인은 전통염색 체험, 보호아동은 옛 돈의문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했다.


비대면 프로그램도 참가자 모둠별 맞춤형 체험 꾸러미를 구성해 진행했다. 660여 명이 참여했다. 체험꾸러미는 시각과 촉각을 활용하여 만드는 자개손거울(청각장애인), 촉각과 후각을 활용하여 체험하는 발굴체험 꾸러미(시각장애인), 뇌를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드등 만들기(노인), 우리나라 주요 문화재 종이접기(보호아동), 우리나라 전통놀이 딱지 만들기(다문화가정)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어려웠는데 문화재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고 특히 참가자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점이 세심하게 배려를 받는 것 같아 기뻤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는 누구나 균등하게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