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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위기 어르신들을 구한 돈암2동 돌봄sos센터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 전에 방치된 돌봄공백시기의 어르신 재가서비스 제공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지난 1월7일 전 동 주민센터를 돌봄SOS센터로 확대한 시작한 성북구에서는 연초부터 세심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도움받으신 어르신들의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돌봄SOS센터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분절적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성북구가 구축한 통합적 대응체계로 공공의 주도 하에 민간 자원을 활용하여 구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즉시 제공하고 있다.


“천식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 가야하는데.. 혼자는 도저히 못가..” 지난 3일 성북구 돈암2동에 한 어르신이 주민센터로 연락하였다. 어르신은 천식이 심해 대학병원 진료가 있는데, 자식들도 바쁘고 혼자서는 거동이 힘드신 탓에 병원가기를 아예 포기한 상황이었다. 이에 돈암2동주민센터에서는 어르신을 설득하여 즉시 돌봄SOS센터 동행지원서비스를 연계하였고, 어르신은 오는 12일에 동행지원 요양보호사와 함께 고려대병원에 진료를 볼 예정이다.


양쪽 손 골절로 병원 입원 후 퇴원하여 집에 계신 김00어르신(81)도 돌봄SOS센터 어려운 한 고비를 넘겼다. 한 주민이 퇴원 후 일상생활이 걱정이던 어르신을 발견 후 주민센터에 알려주었고, 담당 직원이 즉시 가정방문하여 상태를 살폈다. 위급상황으로 판단하여 발빠르게 센터로 의뢰하였고 지난 7일부터 재가돌봄서비스가 지원되고 있다. 어르신은 2월 25일까지 주 3회 3시간 요양보호사로부터 반찬, 청소 등 가사지원을 받아 건강을 회복할 예정이다.


“저희 엄마 좀 돌봐주세요.. 거동이 안되는데 도와 줄 사람이 없어요.. ” 이 전화는 지난 해 고관절이 골절되신 김00어르신(94) 작은 딸의 전화였다. 어르신은 고령으로 수술도 못한 상황에서 퇴원하여, 거동이 되지 않고 대소변 처리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장기요양등급도 없는 상태였으며, 함께 사는 첫째딸은 장애인, 작은 딸은 멀리 살아서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실제적인 돌봄위기가구였다.


이에 돈암2동 돌봄매니저는 즉시 가정방문하여 어르신의 상태를 살피고, 회의를 통해 재가돌봄서비스를 연계하였다. 이번 달 11일부터 3월 24일까지 주 2회 3시간 총 20일간 돌봄서비스로 도움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한 주민센터에서는 돌봄SOS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도와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돌봄SOS센터에서는 △동행지원 △일시재가 △식사지원 △단기시설 △주거편의 등 5가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복지제도, 노인장기요양, 도시락 배달 등 타 복지 서비스를 연계해 긴급 돌봄이 종료된 후에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비용은 중위소득 85% 이하인 경우 전액 지원하며, 그 외는 자부담으로 이용가능하다.


돈암2동 돌봄SOS센터장은 "도움 받을 곳이 없는 위급하고 일시적인 상황에 놓인 주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돈암2동돌봄SOS센터가 돌봄사각지대, 공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