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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 서비스' 호응…수행기관 공모

2021년 의료통역 1,459건, 출산교실 16회, 건강검진, 심리 상담 및 치료 지원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이른 아침에 갑작스러운 분만징후로 입원한 임신 38주 몽골 국적 산모의 남편입니다. 산모도 친정엄마도 전혀 한국어를 못해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배우자인 저 또한 조급한 상황에 의료진의 말을 산모에게 전달하는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때 몽골출신 의료통역사를 바로 연계해 주셨고, 진통과정 중 태아의 상태 변화로 응급하게 제왕절개술로 진행이 되는 과정 동안 의료통역사가 통역을 지원해 주셔서 원활하게 진료가 진행되었고, 산모가 심리적으로 안정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무사히 건강한 아기를 분만하게 되었습니다. 산모와 가족, 치료진 모두 감동했습니다. 특히 아내가 같은 나라 출신인 의료통역사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더욱더 감동적이었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몽골어 의료통역 지원받은 바야르OOO님의 배우자의 감사 편지)


서울시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 서비스’가 실제 이용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가족 출산 전후 돌봄 서비스’는 다문화가족의 의료통역, 건강관리 지원, 심리·정서 지원, 저소득가정 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2021년에는 의료통역사 32명(중국, 베트남, 몽골)을 운영하면서 1,459건의 통역지원, 출산교실 16회(150명) 등을 운영했다. 올해는 통합 예약시스템 기능개선 등 이용자의 편의를 보다 높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2022년 다문화가족 돌봄서비스 사업'의 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이번 돌봄서비스 사업 공모는 ‘출산 전후 돌봄서비스’와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 2개 분야이다.


다문화가족 시간제 아이돌봄 서비스는 자치구의 가족센터 이용자의 동반아동을 돌보는 서비스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개 센터만 운영했으나, 올해는 일상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 10개 센터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 희망단체는 서울시 홈페이지(고시공고)를 통해 공고 내용을 확인하고,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으로 2월 15일(화) 오후 6시까지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선정위원회 구성해 수행능력과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오는 2월에 적합한 수행단체를 선정하고,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하기 위해 이번에 공모를 진행하는 돌봄 서비스(출산 전후 돌봄, 시간제 아이돌봄)외에도 자녀성장(방문학습 지원, 진로·진학 지원), 취업 지원(취업중점기관 운영, 뉴딜일자리 사업), 상호문화 활동 지원(자조모임 및 모국어교육, 지역특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다문화가족의 건강한 출산 및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며, “이번 다문화가족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 공모사업에 경험과 역량 있는 기관이적극 참여해 다문화가족에게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