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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녹색교통지역 지정 2년만에…5등급 차량 통행 58.6%↓“도심 통행 변화 뚜렷”

5등급 차량 통행 58.6%, 저감장치 미부착 차량 통행 98.0% 감소, 운행제한 가시적 효과↑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지난 ’19.12월, 서울시는 한양도성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하고 도심 자동차 배출가스를 감소시키고 교통량을 관리하여 공기질 향상 및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제도(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실시하였다.


서울시는 녹색교통지역 통행량 관리를 위해 종로구 8개동, 중구 7개동을 둘러싼 한양도성을 지나는 진출입로 45개 지점을 진출입하는 차량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운행제한 이후 2년간 도심 교통변화 분석 결과를 내놨다.


한양도성(녹색교통지역) 진출입 통행량은 일 79.6만대(’19.7월)에서 일 72.1만대(’21.12월)로 9.5% 줄어들었으며, 5등급 차량은 일 1.5만대에서 일 0.6만대로 58.6%나 줄어들어 감소폭이 6배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 등으로 인한 서울시 전체 교통량 감소비율 6.2% (135개소 기준, 10,586대(‘19)→9,931(’21))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세종대로 보행거리조성(도로다이어트), 따릉이 보급, 저감장치 미부착 5등급차량 운행제한 등 도심의 친환경 교통정책의 성과라 할 것이다.


서울차량의 한양도성 통행량은 54.8만대에서 48.5만대로 감소(11.5%)하였으며, 경기차량은 16.5만대에서 11.4만대로 감소(30.8%)하였다.


’21.12월 기준 한양도성(도심)에서 진출입하는 차량 중 70.5%가 1시간 이내 체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출퇴근목적 등 8시간 이상 장기간 체류하는 비율은 6.8%로 매우 적었다.


한양도성(도심) 진출입차량은 출퇴근 차량보다는, 대부분 통과하거나 1시간 이내의 단시간 업무 통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양도성 진출입 차량의 통행량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도심 진입 차량은 7시~9시에 첨두통행량을 보인 후 점차 감소하며, 도심 진출 차량은 점점 증가하여 16시~18시에 첨두통행량을 나타내어, 도심 통행 차량의 진출입 통행이 출퇴근 시간대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한양도성의 전체통행량 중 승용차과 승합차는 각각 7.4%, 2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코로나로 인한 택배 물량 증가 등으로 화물차의 통행은 오히려 5.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 자제로 시민들의 이동은 줄어든 반면에 비대면 쇼핑 등으로 인해 화물량이 증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시는 밝혔다.


한양도성 진출입 차량의 연료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기차량 [0.2만대(‘19.7월) → 1.4만대(’21.12월), 418.0%증가]과 하이브리드차량[2만대(‘19.7월) → 3.7만대(’21.12월), 79.2%증가]의 통행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전기차 보급률[1.1만대(‘19.7월) → 4만대(’21.12월), 244.8%증가]과 하이브리드차 보급률[8.5만대(‘19.7월) → 14.1만대(’21.12월), 66.2%증가]을 훨씬 웃돌아 녹색교통지역 지정·운영의 효과를 보여주었다.


‘21.12월 도심 차량 진입횟수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1~2회 진입하는 차량은 20.5만대(89.1%)였으며, 9회 이상 진입하는 차량은 0.1만대(0.6%)였다.


하루에 9회 이상 진입하는 차량의 대부분(72.1%)이 승합차로 기관 운영 차량 등 하루에 일정횟수 이상 주기적으로 진입하는 차량으로 보인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한양도성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5등급차량 운행제한과 더불어 꾸준히 도심 통행량 분석을 해오고 있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세밀한 정책 수립을 통해 도심 교통환경 개선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