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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전년 대비 흡연감소율 서울시 1위...새해엔 금연하고 60만원 받으세요!

서울시 자치구 유일, 금연성공 지원금 60만원 현금 지급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노원구 금연지원 사업이 흡연율 감소로 이어지는 등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7월에 발간된 지역사회 건강통계에 따르면 2020년 노원구 흡연율은 13.1%로 전국 흡연율 18.3%, 서울시 16.6%와 비교해 낮게 조사됐다. 특히 2019년 20.6% 대비 7.5%가 감소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흡연감소율이 가장 높다. 이는 구의 적극적인 금연지원 사업의 효과로 해석된다.


금연지원 사업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금연성공을 위한 인센티브다.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금연성공 지원금을 최대 6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한다. 금연 성공 개월 수에 따라 12개월 10만원, 24개월 20만원, 36개월 30만원을 받는다. 금연클리닉 등록일로부터 금연성공 기준일까지 노원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구는 금연환경조성 특별회계를 설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자로부터 징수한 과태료를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총 874명이 금연성공 지원금을 수령했다.


금연클리닉도 수요일 야간과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대 운영해 평일 낮 시간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한 인원은 5106명, 금연등록자는 1356명에 이른다. 또 집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금연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 보건지소와 연계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흡연 연령이 점차 낮아져 청소년 흡연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지난해 초등학교 16개교 총 32회 4889명, 중학교 7개교 총 7회 3839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구는 이를 통해 성장기에 흡연을 경험해 건강을 해치고 장차 흡연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금연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금연구역 지정과 단속에도 힘을 쏟았다. 먼저 2018년 담배연기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경계선 10m이내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2019년에는 관내 하천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으며, 2020년에는 98개 모든 초중고등학교 10m이내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2021년에도 금연구역 2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고 금연 단속을 펼쳐 과태료 2773건을 부과했다.


마지막으로 ‘금연아파트 인증사업’도 펼친다. 아파트가 전체 주거 형태의 80%에 이르는 구 특성에 따라 흡연으로 인한 주민간 갈등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총 96개 단지가 금연아파트로 인증 받았다.


구의 이러한 노력은 ‘2021년 금연도시 서울 만들기’ 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개인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구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금연지원 정책을 통해 새해에는 많은 구민들이 금연에 성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