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여의치 않은 시기에 맞추어 청소년이 안전하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성북구는 기존의 획일적인 봉사활동을 탈피해 ▲ 진로 탐색 나눔 문화 캠페인 '나눔과 나의 미래' ▲ 건강한 미디어 실천 캠페인 '올바른 미디어 활용 능력' ▲ '편백나무베개 손바느질 및 안부편지 나누기' 등 최근 청소년의 관심 분야에 집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성북구 청소년 97명이 참여했다.
이 중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진로 분야를 자원봉사활동과 접목한 '나눔과 나의 미래' 프로그램이다. 학생 스스로 삶의 가치와 강점을 탐색하고 미래의 직업(군)을 상상하며 나눔을 계획, 미디어 콘텐츠 홍보물을 제작하는 내용이다.
'나눔과 나의 미래' 프로그램에 참여한 공**(16) 학생은 “저 자신의 강점에 맞는 다양한 직업을 알게 되어 진로 고민을 덜 수 있었고, 내가 직접 만든 미디어 홍보물로 직업을 알리는 이색적인 봉사활동이어서 매우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미디어의 정보와 문화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 실천하는 '올바른 미디어 활용 능력', 어르신의 건강을 위한 <편백나무 베개 손바느질 및 안부 편지 나누기' 봉사활동도 참여 청소년으로부터 색다른 체험과 타인의 삶을 조금은 나아지게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안기는 등 긍정적은 평가를 받았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 교육 후, 비대면으로 개인별 자율 실천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비대면으로도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하는 모습에 미래 성북에 대한 희망을 더욱 굳건하게 믿게 되었다”면서 “청소년이 올바른 시민 의식을 가진 소중한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성북구자원봉사센터 누리집'자원봉사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의 자원봉사 활동 영상 올리고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