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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우크라이나 사태 지역 기업 애로사항' 접수 나서

무역협회, 코트라, 중진공, 상공회의소, 수출기업협회 등 공동대응

지이코노미 홍종락 기자 | 경북도와 대구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수출지원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관내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받고 있다고 밝혔다.

 

양 시도는 지난달 23일 대러시아 경제제재 공동대응 긴급 실무회의를 가지고, 25일부터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역 상공회의소,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 등 수출 유관기관 홈페이지를 활용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을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접수하면서 경제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달 4일 기준 코트라와 중진공, 상공회의소 등을 통한 애로사항은 접수된 바가 없으나, 한국무역협회를 통해서는 총 10개사가 접수했다.

 

러시아 수출 지연에 따른 자금회전의 어려움, 수출계약 이행을 위한 선복 확보 부족, 러시아로의 수출 지속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양 시도는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루블화 가치 폭락과 러시아의 외화 송금 제재 등으로 인한 수출대금 결제 문제, 수출물류 및 공급망 확보의 어려움, 정보 부족 등으로 판단하고 이와 관련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먼저, 수출대금 결제 보증을 위한 단기수출보험과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 감소를 위한 환변동 보험 등 수출보험료 지원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운송중인 화물을 긴급하게 타 지역으로 보관할 임시창고를 찾는 경우 해외 코트라 무역관에서 운영 중인 공동물류센터 이용 비용을 일부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수출물류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업체당 400~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경북의 12위 수출국인 러시아 수출은 총 수출액 443억 달러 중 7.9억 달러로 그 비중이 1.8%이며, 67위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로의 수출은 0.1억 달러로 0.03%에 불과에 직접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수출의 21.1%를 차지하는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선철, 무연탄, 유연탄 등의 원자재는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어 생산원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관련기업들은 원자재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시도는 해외 코트라 무역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에 현장 파견예정이던 러시아 무역사절단은 온라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대구경북에 체류 중인 680여 명의 러시아인과 140여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필요시 폴란드에서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코트라 우크라이나 무역관장과의 업무연락도 취할 예정이다.

 

이영석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이번 사태는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추가제제 가능성 등 향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 대응현황과 함께 국내외 동향을 지속해서 파악하고 사안 발생 시 수시회의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 관련 애로접수는 상시 진행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기업은 경북도와 대구시에 연락하거나,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 수출지원유관기관 홈페이지를 활용해 애로사항을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