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미현 기자 | 부산 부산진구가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 2019년 부산진문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그간 다져온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여 특색있는 문화도시로 나아갈 방침이다.
부산진문화재단은 지난 21일 행정협의체 실무 직원 및 주민 공동체 등을 대상으로 "2022 부산진구 문화도시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문화도시 조성에 대한 인식 공유 및 전문가 강의를 통한 문화도시 기본 추진방향을 모색하고 추진 의지를 다졌다. 강연은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북 포항을 법정 문화도시로 이끈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이 맡았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해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하고 도시 브랜드를 창출해 갈 수 있는 지자체에 5년간 200억원(국비 50%·지방비 50%)이 지원되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사업이다. 해당 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발견해 지역 공동체 회복 및 지속적인 문화 발전을 할 수 있는 도시문화 체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부산진구가 도전할 ‘제5차 문화도시 지정’ 추진은 △문화도시 지정 신청(6월경),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11월경), △예비사업 추진(2023년) △문화도시 지정(2023년 하반기) 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하반기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문화도시 사업을 정식 추진하게 된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서 구성되는 주민 주도의 거버넌스가 제대로 작동하여 부산진구만의 특색있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 있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조성과 지정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