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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증상, 연령대와 눈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 방법 찾아야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찾아오는 부위는 다름아닌 ‘눈’이다. 수정체의 노화는 20살이 지나면 시작돼 중년부터는 여러가지 노안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노안은 눈의 노화로 인한 대표적인 증상으로, 수정체 조절 능력이 저하돼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지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으며 시야가 침침하거나 흐릿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두 개로 보이는 복시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두통이나 현기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노안증상이 나타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노안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업무 시 컴퓨터 모니터와의 거리를 30cm 이상으로 유지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작업 중간에 눈이 피로할 때는 먼 곳의 자연 등 녹색 물체를 응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늘어나며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젊은 연령대에 노안이 발생한 경우 업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므로 수술적 방법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을 동반하지 않거나 초기 백내장이라면 LBV노안라식 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LBV노안라식은 레이저로 각막의 중심부와 주변부를 비구면으로 깎아 초점 심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주시안은 먼 곳, 비주시안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도록 초점을 조정해 시력을 교정한다. 초점범위를 조절해 두 눈 모두 편안하게 원, 중, 근거리 시력이 나오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MEL90레이저를 이용해 개인별 각막수차와 나이를 반영한 Presbyond-LBV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이 수술은 각막을 덜 깎아 안전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보통 백내장이 동반된 고령의 노안은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나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강남조은안과 김준헌 원장은 “40대의 나이에 다초점 인공수정체삽입술을 받으면 수정체의 잔존 기능까지 유실돼 오히려 시력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를 통해 연령대 및 눈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한다. 

 

이처럼 노안교정수술은 환자의 나이와 눈 상태, 백내장 동반 여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진행해야 하므로 비용이나 할인가격만을 고려하기 보다 다양한 수술방법,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숙련도, 첨단 장비의 유무,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체크하고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을 받는 것이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