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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영향 받는 하지정맥류, 여름철 대처 방법은?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며 휴가철을 맞이해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짧아지는 옷차림으로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이들의 고민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의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내원한 환자가 2020년에는 21만 5,947 명에서 2021년 24만 7,964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점차적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나에게는 해당 질환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하고 방치하는 것은 큰 오산으로 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혈액이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질환이다. 동맥을 통해 내려온 혈액의 90%는 본래 심장으로 되돌아가야 하는데, 판막이라는 구조물로 인해 역류를 일으키지 않고 순환하게 된다. 특히 대복제정맥의 판막에 기능부전이 일어나면 표재정맥으로 혈액이 몰려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또한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 날씨는 혈관을 확장시키게 되는데, 이는 곧 많은 혈액이 다리로 몰리게 되는 현상을 일으키고 질환의 증상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날씨가 더워 작동되는 에어컨도 확장된 혈관을 급격하게 수축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등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면 혈관이 피부에 울퉁불퉁하게 돌출되어 보이기 때문에 외적인 콤플렉스가 될 수 있으며, 발목이 자주 붓고 다리가 아프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도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질환을 방치할 경우에는 발목 부위 모세혈관의 확장과 피부 변색 및 궤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시기에 맞춘 적절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한다면 정맥 순환개선제를 처방하는 등 보존적 치료와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방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베나실(복재정맥폐색술, 생체접착제 시술), 혈관경화요법, 고주파정맥류 열폐쇄술 등의 시술적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평소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외출 후 돌아온 경우 다리의 열을 식혀주기 위해 아이스팩으로 찜질을 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며, 다리 혈액순환을 위해 취침 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하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동탄시티병원 외과센터 양선모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