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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 역전 우승하며 시즌 두 번째 다승...'긴장감 없는 플레이가 도움됐다'

- 조아연 2타차 역전 우승, 12언더파 204타
- 조아연, 오랜 인연 캐디 김호영과 호흡으로 긴장감 덜었다

 

이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KLPGA 상반기 마지막 대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조아연(22)이 역전 우승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 이후 약 2개월만에 시즌 2승과 통산 4승을 쌓았다.

 

조아연은 성적에 기복이 있는 편인 것 같다는 질문에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멘탈의 문제인 것 같다.”면서 멘탈을 중요시했다. 그는 데뷔 첫 해 2승 이후 코로나로 갤러리 입장이 안되었던 2년간 우승이 없었고 올해 갤러리가 재개되면서 상반기에만 2승을 만들었다.

 

조아연은 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에이치원 클럽(파72)에서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최종일 버디 6개, 보기 2를 엮어 4타를 줄이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치며 2위와 2타차로 벌리고 역전우승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캐디와 함께 첫 호흡을 맞춘 결과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서 함께한 캐디에 대해 “이번 대회 같이 한 캐디와 어릴 떄부터 잘 알아서 편하기도 했고 중간중간 긴장을 풀어주고 경기 흐름을 잘 끌고 나갈 수 있게 많이 도와줬다.”면서 공을 돌리며 긴장감을 풀어주는 멘탈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조아연은 전반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으나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얻은 타수를 반납해야 했다. 조아연은 조급해 하지 않고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며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탄 그는 후반 첫 홀(10번)에서도 버디를 이어가며 선두를 압박했다.

 

조아연은 12번 홀(파5)에서 아쉬운 퍼트 미스로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제영이 12, 13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지자 조아연은 14번 홀 버디를 성공해 단독 선두로 달아났고 16번 홀(파5) 쓰리 퍼트 보기로 2위와 1타차까지 좁혀졌지만 쫓기지 않고 17번 홀 중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밀어 넣어 2타차로 쐐기를 박으며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을 챙겼다.

 

 

조아연은 “이번 우승도 큰 긴장감 없이 18홀을 재밌게 플레이했다. 그게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긴장감 없이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메이저 우승없는 조아연은 “4승을 했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그래서 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말했다.

 

조아연은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24)다음으로 두 번째 다승자가 되었고 상금순위도 16위에서 5위로 대상포인트 순위도 20위에서 11위로 끌어올리며 상반기를 마감했다.

 

한편, 박민지가 LPGA대회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유해란이 대상포인트 1위로 등극했다. 홍정민은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이번 대회 첫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