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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문 직업교육 위한 '고려직업전문학교·국제e스포츠진흥원' 협약

-e스포츠 교육, 민간자격증 발급, 교·강사진 배출…일자리 창출까지 기대
-문상주 이사장, '100만 주부 인터넷교실’ 개설
-전옥이 이사장, e스포츠도 '게임? 산업?' 논쟁 이어질 것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e스포츠 전문교육을 통해 청년부터 중·장년 일자리 양성은 물론, 직업전환을 꿈꿔온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포부로 두 기관이 뭉쳤다.

 

 

고려직업전문학교(문상주 이사장, 이하 전문학교)와 국제e스포츠진흥원(전옥이 이사장,  이하 진흥원)은 “우수 산업인력 교육 개발 및 일자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0일(금) 동작구 노량진 전문학교 회의실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고려직업전문학교 문상주 이사장, 김종규 교학처장, 진흥원 전옥이 이사장, 박정운 대표, 고치화 회장, 한국대학미래교육협회 구학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의 협약은 ▲장·단기 맞춤식 교육 ▲교수의 공동연구 상호지원 ▲학생·교직원 상호교류 ▲산업인력 교육 개발 ▲학술정보 상호 교환 ▲각종 세미나, 문화행사 등을 통해 e스포츠 교육과 민간자격증 발급해 방과 후, 양로원 등 교사·강사진을 배출하여 새로운 직업을 갈망하고 있는 청년, 중장년들의 일자리를 양성한다는 내용이다.

 

 

고려직업전문학교는 1998년 (재)고려전문직업학교 설립해 신지식기반사회의 주역이 될 전문산업인력을 육성하는 정보교육기관으로 ▲호텔조리·제과제빵 ▲미용 예술 ▲반려동물 관리 ▲게임그래픽디자이너 ▲IT산업 등 교육을 통해 취업문을 열어주고 있는 전통 직업전문학교다.

 

한편 진흥원은 2019년 북경화지아대학 e스포츠학과 설립을 통해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 교과서 편찬 ▲민간자격증 발급 ▲관련 교육 표준화 ▲중국 e스포츠 정부 정책 표준화 등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이스포츠프롬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하남청소년수련원 e스포츠단 교육 등 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 강사를 파견해 교육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치화 회장과 전국지부의 회원들이 뭉쳐 국제e스포츠아카데미 사단법인의 설립 을 추진하고 있다.

 

문상주 이사장은 협약에 앞서 김영삼 정부 때는 교육개혁위원으로 인터넷과 IT시대를 인지하고 ‘100만 주부 인터넷교실’을 개설했다.

 

당시 컴퓨터가 생소하던 시절에 자비를 들여 대가 없는 조건으로 일본에 연 10명씩 일본에 유학을 보내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이스포츠대회 시상식에 참여해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모습에 시장조사 차원에서 PC방을 기웃거리기도 했다고도 했다.

 

이어 e스포츠 전문교육을 통해 청소년, 중장년 일자리 만들고, 여성경력단절, 유치원 교사 등 직업전환을 통해 국민이 행복한 직업을 영유할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를 밝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지난 50여 년 동안 산업인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교육계의 대부로 직능단체연합회 총재를 역임하고 있다.

 

 

전옥이 이사장은 이날 협약에 대해 "미래 먹거리를 만든 것"으로 명시하며 "2016년 이스포츠를 접하면서 꿈꿔왔던 일들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 이사장은 "단순 게임이 아닌 산업으로 바라보고 각계각층의 분들과 협의를 해왔지만 현실은 냉정했고 무너졌던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만 주부 인터넷교실’ 개설 후 채팅이 활성화되자 남편들이 반대했다는 에피소드처럼 e스포츠 역시 '그저 게임이냐, 엄연한 산업이냐'는 논쟁을 지속적으로 겪을 것이라며 "이러한 과도기를 뚫고 헤쳐나가야 진정한 IT대한민국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e스포츠 산업의 미래를 읽고 있는 양 기관의 수장들이 바라보는 세계관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으로 가는 길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