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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재즈기타리스트와 션기타…2023년의 비틀즈를 보다

비틀즈의 재해석…그림으로 시작하고, 공연으로 피날레
2014년부터 션기타(Sean Guitar) 엔도서 활동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24일 서울 종로 혜화동이 김정식 재즈기타리스트의 선율로 가득하다. 어느덧 '애비 로드(Abbey Road)'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 애비 로드의 한복판에 위치한 재즈기타리스트이자 그림 작가인 김정식 교수는 자신이 그린 비틀즈, 이를 표현한 기타 앞에서 자신의 작품을 찬찬히 설명하고 있다.

 

김정식 교수는 버클리대학 출신으로 최근 영국의 대표 밴드이자 브리티시 인베이전으로 미국 문화에 큰 충격을 안겨준 비틀즈를 활용한 미술작품을 만들어 JCC아트센터에서 전시했다.

 

 

비틀즈 미술 전시는 물론 공연도 동시에 진행됐던 가운데, 김 교수의 '비틀즈를 그리다' 전시회는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주인공이자 20세기 팝의 아이콘 비틀즈를 재즈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시간이었다.

 

비틀즈는 1960년 영국에서 결성돼 10여년간 전세계를 대표하는 밴드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20세기가 넘은 오늘날에까지 영향을 미친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비틀즈를 김 교수는 ㈜새안테크의 션기타(Sean Guitar)와 함께 1960년대 감성을 가득 담아 재즈로 표현했다.

 

 

김 교수와 션기타의 인연은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안그룹이 김 교수에게 엔도서(기업과 인도스먼트 계약을 맺어 그 협찬 제품을 홍보하는 이를 가리키는 단어)를 제안하며 시작됐던 것.

 

이후 김 교수는 션기타와 함께 많은 공연을 진행했다. 그는 "재즈의 경우 하이엔드기타가 필요하고 많은 효과가 들어가게 된다"며 "내츄럴한 것을 좋아하는데 션기타는 이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고 전했다.

 

김정식 교수에게 션기타는 매우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음악과 미술은 항상 공존해 있었지만, 재즈 연주에 몰입하며 미술은 저편 어딘가에 있다고 항시 되뇌인다.

 


그는 1960년대 비틀즈가 미국 더나아가 전세계에 끼친 영향을 정치·경제의 극단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오늘날 비틀즈를 소환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대중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어한다.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난게 김정식 재즈기타리스트의 페르소나와 같은 션기타 바디에 표현된 비틀즈라는 설명이다.

 

내츄럴한 표현을 할 수 있는 션기타를 통해 비틀즈의 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히피문화, 그리고 재해석한 현 시대를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 시대의 비틀즈 소환은 양극화된 현대 사회문제를 새로운 대중문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김정식 교수가 하이엔드 커스텀 션기타를 통해 표현한 비틀즈 그림, 그리고 이를 연주하며 계속해서 재해석될 비틀즈가 어떠한 새로운 대중문화를 만들어갈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하이엔드 커스텀 션기타에도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순 ㈜새안테크 실장은 "물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일렉트릭 기타 생산지는 해외로 많이 옮겼지만 새안은 아직까지 100% 국내생산을 추구하고 있다"고 션 기타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김미정 ㈜새안테크 대표는 "사실 기타 제조업체로 후원과 협찬만 생각했었는데 미술적 재능이 있는걸 알고 기타에 그림을 부탁드렸고 너무 잘 표현해주셨다"라며 "오늘 공연을 통해 11월 스탠다드 모델 출시를 알려주시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