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방세환 광주시장이 지난 9일 광주시의회 제311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추진에 대한 성과 점검 및 향후 계획 확인’관련 보고를 했다. 

 

방세환 시장은 “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경기 광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참해 주신 시민 여러분의 지역사랑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답을 시작했다. 

 

방 시장은 “이번 행사는 거리 퍼레이드, 블랙이글스 축하비행, K-뮤직 페스티벌 등 사전행사와 개막식, 메인공연, 프린지 공연에 이르기까지 시민과 관람객, 음악을 꿈꾸는 학생, 국내외 예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며 “메인공연은 개막 첫날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관람하는 수많은 관람객들을 보면서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는 새삼 문화예술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면서 일부 시민들께서 겪으신 불편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거리 퍼레이드는 통행의 불편은 감수해야 했지만, 시민들에게 독특하면서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기 대중가수 공연은 안전을 위해 관람 인원을 제한할 수 밖에 없어서 예매를 못한 분들께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행사장을 통제한 것은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했다.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점은 높은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시민의식을 높이 평가했다.

 

방 시장은 “메인공연장에 공무원과 기관단체 회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지적에 행사 관련 공무원들이 행사장 주변에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관심있는 단체에서 티켓을 구입해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관람하신 단체에서 공연에 대해 만족스러운 평가를 주신 점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시는 세계적인 문화예술 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광주시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지난 2년여간 준비 과정을 거치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원해 주신 허경행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방세환 시장은 오현주 의원(민주, 나 선거구)의 질문인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추진에 대한 성과 점검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답했다.  

 

△세계관악컨퍼런스 참가규모와 경제유발효과의 분석

방 시장은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경기 광주의 참가 인원은 약 5만 명으로 집계되었다”며 “이는 사전행사, 개막식, 메인공연, 프린지공연, 강연, 폐막식에 참여한 연인원을 조직위원회 사무국에서 집계한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로 나타났다”면서 “이 분석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통상적으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수치는 숙박업소, 식당, 관광지 등의 직접적인 소비지출 효과와 관련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한 간접적 파급효과를 포함한 분석의 결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무엇보다도 우리시는 최초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정상급 수준의 공연을 보다 쉽게 접하고 관악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이 고조됨으로써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가 넓어진 점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성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사후 평가 계획 및 방법

방세환 시장은 “행사의 결과에 대하여는 11월 21일 심층적인 평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의 장단점과 개선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향후 행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관련 부서와 문화재단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내부평가 회의를 통해, 행사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성공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는 행사 준비, 운영, 홍보, 관람객 유치 등 모든 과정을 심도 있게 분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원님들, 전문가 및 지역 문화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심층적인 평가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느꼈던 불편 사항이나 개선 요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행사 기획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투명한 평가를 제시했다.

 

방 시장은 “평가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시의 문화예술 행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을 도출할 것”이라며 “이러한 평가 과정을 거치면서,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더욱 성공적인 행사를 기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같은 평가를 통해, 앞으로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도 관악행사 추진 계획 및 재정 문제에 대한 입장

방세환 시장은 “이번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각종 규제에 묶여 성장의 한계를 안고 있는 우리 시의 지역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문화예술을 활용한 소프트파워를 키워 도시의 대외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은 우리 지역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 시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후속 조치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구체화되는 시기에 맞춰 의회와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원님께서 우려하시는 재정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우리 시는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있으며, 재원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모든 정책은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우리 시는 이번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의 도약을 이뤘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답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