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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서 만난 형제들'... 국립목포해양대-에콰도르 해군, 학술교류로 손잡다

'해양 기술의 미래를 함께 그리다'... 연구와 인프라 공동 활용을 통한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장

▲국립목포해양대학교-에콰도르해군 학술교류 업무협약 체결/목포해양대학교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해양대학교(총장 한원희)는 16일 에콰도르 해군 루이스 피에드라 아기레(Luis Piedra Aguirre) 군수사령관을 포함한 방문단을 맞아, 양 기관 간의 학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 기술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두 기관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연구자료 및 선박 관련 시설의 공동 활용 ▲해양산업 신기술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정보·기술 교환 등이다. 한원희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 분야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해양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교류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인류의 공통 자산인 해양의 미래를 함께 가꾸어 가기를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콰도르 해군의 루이스 피에드라 군수사령관은 “오늘의 협약 체결은 에콰도르 해군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로의 위치는 떨어져 있지만 바다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두 기관은 형제와 다름이 없다. 앞으로도 견고하고 오랜 우정의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에콰도르 해군은 올해 4월 해양경찰로부터 3천톤급 경비함 3001함을 양도받기로 하였으며, 7월에는 목포에서 ‘함벨리 전투 83주년 및 에콰도르 해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함정 인수를 축하하기도 했다. 에콰도르 해군은 이 함정을 ‘함벨리(Jambelí)’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하고,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가 완료된 후 오는 12월 직접 운항하여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에콰도르 해군은 해양 기술 및 연구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강화해 나가며, 국제적인 해양 연구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