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석유화학산단 야경/여수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여수석유화학산단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섰다.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탄소 중립 이행, 공급 과잉으로 인해 매출 감소와 불황에 직면하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여수석유화학산단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지난 7월에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 관련 기업 및 전라남도 관계자들이 참여한 ‘여수산단 석유화학 산업 위기 대응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이 용역은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석유화학 산업의 위기를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9월에 지역 내 대표 석유화학 기업과 유관 기관을 방문해 공단의 유틸리티 및 인프라 구축에 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를 통해 ‘여수석유화학 산업 위기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하여 규제 개선과 인프라 조성, 인력 양성 등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기업 관계자, 산단 전문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석유화학 산업 위기 대응 협의체’가 발족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위기 대응 정책에 대한 자문과 대정부 건의 활동을 통해 여수석유화학산단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석유화학산단이 새로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과 기반 시설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