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곡중학교 호프클래스 개소식에서 학생들 단체사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일곡중학교에서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인 ‘호프 클래스(Hope Class)’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광주시교육청과 광주 북구가 손잡고 마련한 이 복합 커뮤니티 교실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창의적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31일 열린 개소식에는 광주시교육청의 이정선 교육감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새로운 시작을 축하했다. 이 호프 클래스는 ‘일곡중학교 희망이음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2024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선정되어 총 35억원이 투입됐다. 이로써 일곡중학교 일대에 교육·돌봄, 문화, 체육시설이 설치되며,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호프 클래스는 기존 유휴 교실을 새롭게 변신시킨다. 다용도 시청각 교육이 가능한 미디어월, 졸업생들의 학창 시절을 담은 디지털 역사관, 그리고 조식 카페와 휴게공간까지 마련되어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북구청은 19억원을 들여 ‘희망의 거리’(호프 스트리트·Hope Street)와 나눔 주차장을 조성하며, 주말에는 문화해설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의 거리가 완성되면 호프 클래스는 학생과 학부모의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시교육청은 내년 11억원을 투입하여 일곡중학교 일대에 마을온실, 맨발 산책로, 실내 공연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일곡중학교 일대는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는 학생과 교직원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이다”라며,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모든 이의 꿈이 실현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학교복합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광주시교육청은 광주경찰청과 함께 서구 만호초등학교 정문에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폭력 없는 우리 학교! 모두가 우리 친구!’라는 주제로 진행되어 참가자들은 플래카드와 피켓을 활용해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디지털 성범죄(딥페이크) 예방 활동도 함께 진행되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교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학생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