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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양이원 [투어프로 더블액션] 〈스윙 심화 편〉 Rank. 1 백스윙의 문제아, 테이크어웨이②

골프를 디자인하다

지난 〈스윙 심화 편 Rank. 1〉으로 선정한 ‘테이크어웨이 1편’을 통해 자연스럽고 파워를 높이기 위한 무브먼트로 ‘13가지 Takeaway Methods’를 공유하였다. 이번 2편에서는 우물쭈물하지 않으면서, 보다 바람직한 백스윙(테이크어웨이)을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셋업 시스템과 드릴을 공유한다.
※오른손잡이 기준


WRITER 양이원·이종수

 

Golf5 professional Swing System은, 통상적인 P1~P10 시스템이나 8단계 스윙, 일명 똑딱이부터 L-to-L 및 백스윙 탑에 이르는 우리나라 강습 관행을 개선하고자 뇌인지과학적 특성을 골프스윙의 원리에 접목하고, 골프스윙의 핵심으로 규정한 2개의 Step을 기술적 목적상 5개(S1~S5)로 동적 구조화 함으로써, 기본스윙과 숏 게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연동하고, 원하는 스윙에 가까워지며 실전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한 필자의 코칭 시스템이다. 5천여 임상 결과를 토대로 만들고 수정·보완해오고 있다.

 

 


14. Game Changer 1 세계 최초의 takeaway 솔루션 《셋업×테이크어웨이 콜라보》


 

 

1. 볼에 최대한 밀접하게 클럽 헤드를 놓는 기존의 셋업 후
 

2. 클럽헤드를 다시 타겟라인 선상의 ‘오른발 엄지 안쪽’ 앞으로 옮기고 셋업을 완성한다. 드라이버는 헤드를 몸 중앙~중앙 앞에 둔다. 주의할 것은 기존 셋업에서 손의 위치는 크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3. 테이크어웨이는 순서(Sequence)와 꼬임(X-factor)을 신경 쓰지 말고, 가슴과 엉덩이를 뒤로 회전하여 백스윙 탑에 도달하면 된다.
 

※조건 : 엉덩이의 좌우 너비 안에 뒤꿈치가 들어가도록 좁게 선다. 이 보폭은 뒤땅이나 훅·풀 등의 미스샷을 방지해준다. 단, 드라이버의 보폭은 기존과 동일하게 해도 된다.

 

 

new 셋업을 제안하는 이유

‘정지’되어있는 몸과 팔을 ‘운동’으로 변환시키는 테이크어웨이의 중요도와 난이도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일반성인 골퍼의 신체특성과 연습 환경상 바람직한 테이크어웨이를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필자는 세계 최초로 ‘기존 셋업에 테이크어웨이 일부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스윙시스템을 변경했다. 이 방식은 축적된 파워도 유지하면서 바람직한 테이크어웨이와 백스윙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테이크어웨이 동작은 클럽헤드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2가지로 구분된다. ①직선에 가까운 ‘초기’ 구간과 ②명확한 곡선 구간인 ‘중기’다.


이때 직선형 구간의 테이크어웨이 일부를 셋업에 편입(콜라보)함으로써 그 이후의 본격적인 곡선에 진입하는 코너링 부분만 테이크어웨이 해주면, 설령 운동감각이 부족한 골퍼라도 손쉽게 좋은 백스윙 완성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new 셋업의 장점
1. 근골격계와 신경계 기능이 저하된 골퍼는 압력이동이나 체중 이동이 쉽지 않고, 골프 기술적인 정렬도 쉽지 않다. 보폭을 좁게 서고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매우 수월하게 바람직한 백스윙을 완성할 수 있다.


2. 테이크어웨이 ‘초기’ 부분은 클럽 헤드와 손의 3차원적 움직임(뒤로, 안으로, 위로)의 협응이 필요하고 골반 움직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는데, 실제는 테이크어웨이 시 과도한 골반 회전과 손과 팔뚝의 회전으로 백스윙을 그르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솔루션은 셋업 때 이미 골반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클럽헤드를 오른발 엄지 쪽의 타겟 라인까지 뒤로 움직여두었기 때문에, 골반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서 경직성이 완화되고, 위 고질적인 테이크어웨이에 따른 섕크나 슬라이스 등 미스샷을 방지할 수 있다.


3. 이 솔루션은 동시에 상.하체를 백으로 회전해도 상체부터 순서대로 회전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다운스윙의 전환을 빠르고 매끄럽게 할 수 있다.


4. 이 솔루션은 백스윙 소요 시간을 짧게 만들어 운동 관성을 줄여주기 때문에 의도치 않는 오버스윙이나 클럽을 놓치는 미스를 방지할 수 있다.


5. 이 솔루션은 인체공학적으로 임팩트 시 클럽의 페이스 앵글이 열리지 않게 하기 때문에,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셋업 시 몸이 타겟 쪽으로 열리는 것도 막을 수 있다.

 

 

new 셋업의 단점
1. 감각적으로 질량보존의 법칙이 작용하는 불편이 있다. 대신 이는 체중 이동 등으로 기술적 보완할 수 있다.


2. 구조적으로 임팩트 시 페이스 앵글이 닫혀 맞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보폭을 좁게 서서 볼과 헤드의 공간을 줄여 해소할 수 있고, 적극적인 체중 이동으로도 해결된다.

 

‘new 셋업’이 백스윙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기능 해부학적으로 셋업에 기존의 테이크어웨이 일부를 콜라보하면 테이크어웨이에서 필요한 긴장과 회전을 ‘이미 만든 상태’가 된다. 따라서 백스윙 시작의 일부의 정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다시 말해 골퍼가 백스윙을 시작할 때 우물쭈물하거나 부정적인(나쁜) 궤도를 그리는 것을 막아주는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파워 축적도 문제 없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셋업이 운동학과 운동역학적으로 속도나 힘을 만드는 데 문제 되지는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파워를 축적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깨와 골반이 백스윙 시 꼬임을 만들고(X-factor), 다운스윙 시 비틀림을 만드는(X-factor stretch) 것은 클럽의 헤드 스피드에 주요한 요소가 아닌 점, 숙련된 골퍼들의 시퀀스가 모두 같지 않다는 연구 결과 등이 증거다.

 

오히려 프로의 경우 스윙 시 체중의 8배에 달하는 압박이 척추에 가해지는 운동의 특성상, 모든 골퍼의 허리부상을 일부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로도 모두 같은 움직임을 하고 있지 않다


Proximal(근위, 몸 중심부 쪽의)에서 distal(원위, 몸 중심부에서 먼쪽의)로의 시퀀스를 통해 쌓인 angular velocity(각속도: ‘원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의 속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가 임팩트 시 극대화되는 분절적인 움직임은 distal로 갈수록 가볍고 가늘어지는 인체의 특성상 ‘관성모멘트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kinematic sequence).

 

다만, 인체의 모션을 추적하는 ‘휴대용 센서기술’을 통한 연구 결과를 보면, 숙련된 골퍼들이 모두 동일한 순차적인 분절의 움직임을 통해서만 골프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백스윙에서는 축을 중심으로 팔과 클럽까지 이어지는 패턴은 기본적으로 유사하다고 한다. 축을 중심으로 골반과 흉곽에서 어깨까지의 시퀀스 또는 흉곽과 어깨에서 골반까지의 시퀀스의 차이 정도가 있음이 밝혀졌는데, 필자가 제안한 새로운 셋업이 후자의 시퀀스에 해당할 수 있다.

 

특히, 다운스윙에서도 검증 그룹별로 proximal-to-distal sequence로 어깨-팔-클럽이 완벽하게 분리되거나, 아예 동시에 전환되는 시퀀스도 보였다는 점을 볼 때, 이 new 셋업이 클럽헤드 스피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new 셋업은 ‘백스윙 시작이 어려운 골퍼’나 ‘볼이 밀리는 골퍼’에겐 더욱 효율적이고, 이미 백스윙의 시작이 수월한 골퍼에겐 구질을 만들기 위한 부가적인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

 

 


15. Game Changer 2 테이크어웨이 고질병을 해결하는 셋업 드릴(교정훈련)


앞선 ‘14. Game Changer 1’이 셋업 시스템을 변경해 백스윙을 수월하게 하는 것이라면, 다음의 드릴은 기존 셋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래 팔뚝(lower arm)에 토크를 주는 방식이다.

 

이 드릴은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면서 ‘아래 팔뚝(전완부)을 우측으로 돌리는 고질병’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참고로 이 ‘고질병’은 정상적인 스윙 플레인을 만들기 어렵게 해 다양한 미스샷을 발생시키고, 특히 가장 큰 ‘섕크 유발자’라는 점에 주목하자.

 

※본지 23년 3월호 ‘스윙기술편 chapter4’를 학습한 독자라면 S1 단계 백스윙으로 정지한 후, 백스윙 탑을 완성하는 연습(백스윙을 구분해서 연습하는 분습법)을 권장한다. 참고로 S2 단계 백스윙(전통적인 허리 높이까지의 테이크어웨이 단계)까지는 왼쪽 겨드랑이가 붙도록 유지하고, 그 이후로는 자유롭게 해도 좋다.

 


 

실전 적용
과도기적으로 백스윙의 문제아인 테이크어웨이가 개선될 때까지 실전에서 위 드릴을 사용하면 퍼포먼스 효과가 있다.

 

단, 셋업 시 타겟으로 비트는 양은 연습할 때의 절반 이하로만 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주의사항은 정상 셋업을 완성한 다음에 팔뚝을 비틀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업 드릴의 장점

1. 타겟 쪽으로 비틀어준 팔뚝으로 인해, 백스윙 시 왼쪽 겨드랑이와 팔이 강력하게 밀착되기 때문에, 다운스윙 시 몸으로 운반하는 에너지를 클럽 헤드에 최대한 전달할 수 있다.


2. 다운스윙 시 스윙플레인이 지면 방향으로 이동(shift)되기 쉬워 자연스러운 샬로잉이 발생하기 때문에 스윙 패스가 아웃-인에서 인-아웃으로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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