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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태양광 발전소 ESS 안전점검 강화…화재 예방 ‘철통 방어’

-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 점검 실시, 첨단 소화 시스템과 지속 모니터링으로 안전성 확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태양광 발전소 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ESS는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에 핵심 역할을 하지만, 화재 사고 위험으로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전남도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하며, 주요 설비가 밀집한 ESS 설치 발전소를 우선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해남 솔라시도 300MW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첨단 안전장치들이 눈길을 끌었다. ESS 내부 배터리 모듈에는 화재 시 산소 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소화시트가 부착돼 있으며, 할로겐 화합물(HFC-125)을 이용한 질식 소화장치도 설치돼 있어 초기 화재 대응 능력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유리섬유 이중벽 판넬과 화재 확산을 막는 차단벽까지 갖춰 인접 설비 피해도 최소화하는 설계가 돋보였다.

 

전남도와 전문기관은 지속적인 운영 모니터링으로 안전 관리의 빈틈을 줄이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첨단 시스템과 정기 점검 덕분에 ESS 화재 위험은 상당히 낮아졌다”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사고에 대비해 앞으로도 점검과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SS는 신재생에너지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이지만,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남도의 이번 선제적 점검과 관리 강화는 안전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체계적인 대응이 이어질 때, 태양광 발전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