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태양광 발전소 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ESS는 태양광 발전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에 핵심 역할을 하지만, 화재 사고 위험으로 안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전남도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하며, 주요 설비가 밀집한 ESS 설치 발전소를 우선 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지난 14일 방문한 해남 솔라시도 300MW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첨단 안전장치들이 눈길을 끌었다. ESS 내부 배터리 모듈에는 화재 시 산소 공급을 자동 차단하는 소화시트가 부착돼 있으며, 할로겐 화합물(HFC-125)을 이용한 질식 소화장치도 설치돼 있어 초기 화재 대응 능력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유리섬유 이중벽 판넬과 화재 확산을 막는 차단벽까지 갖춰 인접 설비 피해도 최소화하는 설계가 돋보였다. 전남도와 전문기관은 지속적인 운영 모니터링으로 안전 관리의 빈틈을 줄이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첨단 시스템과 정기 점검 덕분에 ESS 화재 위험은 상당히 낮아졌다”면서도 “예측하지 못한 사고에 대비해 앞으로도 점검과 교육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SS는 신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력 계통 안정성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서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20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에너지저장장치용 이차전지 산업 육성 전략 기획’ 연구 착수보고회는 산업 전환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출발점이다. 전남도와 순천, 광양, 나주시를 비롯해 전남테크노파크와 에너지·배터리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모여 전남의 강점과 기회, 과제를 분석했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적 출력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로,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ESS 시장은 급성장 중이며, 이에 따라 관련 배터리 기술과 산업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남은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생산 기반을 갖춰 ESS 산업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췄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재·셀 분야 기업 유치 방안과 실증·상용화 연계 전략, 전문 인력 양성, 재정 지원까지 다각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된다. 그동안 전남도는 전기차 중심의 이차전지 산업을 키워왔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